"외국인 선수처럼 대우해줘야"…차량 지원 여부는 미정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은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계약했다. 추신수가 머물 집도 지원한다.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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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 1호 영입 선수가 된 추신수(39)는 아내 하원미 씨와 세 자녀(2남 1녀)를 미국에 두고 혼자 한국 땅을 밟았다.
KBO리그 시즌 중에만 한국에 머물 예정이어서 새로 집을 구하기도 애매하다. 이에 구단이 역대 KBO리그 최고 연봉(27억원)만큼이나 특별한 안식처를 제공한다.
25일 귀국한 추신수는 당분간 영남권에서 생활하게 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곧바로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구단이 마련한 숙소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한다. 구단은 미리 추신수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필요한 물품과 훈련시설을 숙소에 마련했다.
추신수가 인천이 아닌 창원에서 자가격리를 하는 건 선수단 합류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제주도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신세계 선수단은 3월 9일부터 부산, 울산, 대구에서 총 6번의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인데, 추신수는 3월 11일 격리가 해제된다.
3월 20일부터는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치러진다. 신세계는 시범경기 일정 초반에 NC(20~21일), 롯데(22~23일)와 두 번씩 원정경기를 한다.
3월 25일에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삼성과 시범경기가 열리는데, 추신수가 신세계 유니폼을 입고 뛰는 첫 홈경기가 될 전망이다. 신세계는 3월 30일까지 인천과 서울에서 남은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격리 해제 후 선수단과 동행할 추신수의 합숙 생활도 끝이 난다. 그렇다면 추신수는 '어디에서' 숙식을 해결할까. 본격적으로 KBO리그 첫 시즌을 준비하느라 부동산 계약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
보통 선수가 이적할 경우, 가족이 새 보금자리를 알아보지만 추신수의 가족은 미국에 머물고 있다. 추신수는 시즌이 끝난 뒤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추신수가 경기를 마치고 피로를 풀 안식처는 구단이 마련한다. 신세계 야구단의 고위 관계자는 "추신수를 외국인 선수처럼 대우해야 한다. 우리가 방 4개짜리 집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티 르위키, 윌머 폰트, 제이미 로맥과 이웃사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 관계자는 "추신수가 머물 집은 외국인 선수와 다른 곳"이라고 귀띔했다. 구단이 추신수의 '발'이 되어줄 차량까지 지원할 지는 아직 미정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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