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5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시니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예림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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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5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시니어 프리스케이팅에서 이해인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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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김예림(수리고)이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쓰면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김예림은 26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전국 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1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파견선수 선발전 프리스케이팅에서 합계 130.44점(기술점수(TES) 67.16점, 예술점수(PCS) 63.28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8.87점으로 3위였던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 점수에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총점 199.31점으로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을 일궈냈다. 김예림 개인으로는 첫 우승이다. 그전 자신의 역대 종합선수권 최고 성적은 2017년 2위였다. 아울러 김예림은 이번 대회 여자 싱글 2위까지 주어지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3월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2위는 광동중에 재학 중인 윤아선이 차지했다. 윤아선은 쇼트프로그램에서 66.29점으로 5위에 머물렀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131.70점으로 받아 총점 197.99점으로 2위에 올랐다.
하지만 2008년 12월 19일생으로 아직 만 12세인 윤아선은 나이 제한에 걸려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수 없다. 세계선수권대회는 2020년 7월 1일 기준으로 만 15세 이상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대신 3위를 차지한 이해인(한강중)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차지했다. 김예림과 이해인 모두 세계선수권대회에 첫 출전 한다.
반면 전날 쇼트프로그램 1위였던 유영(수리고)은 두 번이나 넘어지는 큰 실수를 범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124.94점을 받는데 그쳐 총점 194.81점으로 4위에 밀렸다. 유영은 난이도가 어려워 기본점이 높은 트리플 악셀과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점수가 크게 깎였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낸 김예림은 “오랜만에 대회를 뛰어서 경기감을 찾은 것 같다”라며 “아쉬웠던 부분을 잘 기억해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더 완벽한 연기를 펼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캐나다까지 갔다가 대회가 취소된 경험이 있다”며 “다시 대회에 나서게 돼 긴장은 되지만 욕심은 내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해인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돼 정말 감사하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이번 대회보다 더 나아지고 좋아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트리플 악셀은 연습하고 있다는 이해인은 “아직 100% 완성되지 않아 이번 대회에서는 프로그램에 넣지 않았다”라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시도할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열심히 연습해서 가능하게끔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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