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릴 가네. 사진=UFC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헤비급 강자 시릴 가네(31·프랑스)가 ‘돌주먹’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33·수리남)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UFC 헤비급 톱 랭커로 올라설 발판을 마련했다.
가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Fight Night: Rozenstruik vs. Gane’ 메인이벤트 헤비급 경기(5분 5라운드)에서 로젠스트루이크를 5라운드 내내 압도한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가네는 2019년 8월 UFC 데뷔 이후 UFC 5연승을 기록했다. 통산 전적은 8전 전승이 됐다. 반면 로젠스트루이크는 2019년 UFC 데뷔 후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첫 패배는 지난해 5월 프란시스 은가누에게 당한 1라운드 KO패였다. 통산 전적은 11승 2패다.
이날 경기 전까지 로젠스트루이크는 헤비급 랭킹 4위, 가네는 7위였다. 헤비급을 대표하는 강자인데다 두 선수 모두 강력한 펀치를 자랑해 이날 경기에 관심이 쏠렸다. 이번 경기 결과로 두 선수의 랭킹은 맞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1라운드부터 조심스러운 탐색전이 이어졌다. 195cm의 장신인 가네는 큰 키와 긴 리치를 활용해 거리를 두고 치고 빠지는 작전을 구사해 효과를 봤다. 큰 타격은 없었지만 톡톡 치는 잽과 킥으로 로젠스트루이크를 견제했다.
반면 187cm로 가네에 비해 키가 작은 로젠스트루이크는 좀처럼 접근하지 못했다. 로젠스트루이크가 과감히 돌진할 때면 가네는 테이크다운으로 반격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를 유리하게 이끈 가네는 3, 4라운드도 무리하지 않고 원거리 잽과 레그킥으로 로젠스트루이크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로젠스트루이크는 답답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가네의 방어벽에 막혀 적극적으로 선제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가네는 마지막 5라운드까지도 침착하게 자기 페이스를 유지했다. 자신감을 얻은 가네는 헤드킥까지 시도하면서 로젠스트루이크를 압박했다. 로젠스트루이크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뒤로 빠진 채 가만히 서있기만 했다.
경기 데이터를 살펴보면 타격수에서 가네는 83-35로 로젠스트루이크를 압도했다. 테이크다운도 가네가 2차례 성공시킨 반면 로젠스트루이크는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판정 결과 부심 3명 모두 50-45로 가네의 승리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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