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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 LG 선수 “모교 학폭 사건 있었지만 무관, 법적 절차 진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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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천,박준형 기자]LG 선수들이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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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학교 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LG 트윈스 A선수가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A선수는 2일 법률사무소를 통해 “A선수는 의혹이 제기된 뒤, 구단의 조사에 성실하게 응하였습니다. 피해를 주장하는 후배인 B씨는 A선수의 같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후배로서, A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매일 2시간 정도의 마사지 강요, 빨래 등 노예처럼 노동력을 착취당하였다고 주장하였으나, 위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라며 최근 제기된 학교 폭력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중·고등학교 후배 B씨는 A선수에게 폭행을 당하고 매일 2시간 정도의 마사지 강요, 빨래 등 노동력을 착취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선수측은 “B에게 폭력을 가하거나 노동을 강요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B가 주장하는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단 한번도 자취나 숙소생활을 한 사실이 없다”라며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답했다.

노동력 착취 의혹에 대해서는 “B에게 전신마사지를 강요한 사실이 없습니다. 단 2015년 대만 전지훈련 당시 등에 담이 와서 B에게 몸에 올라와서 등과 허리를 밟아 달라고 두어 번 부탁하였고, B가 10분 정도 몸 위에 올라가 발로 밟아준 사실은 있습니다. 또한 버스로 이동 중 A선수가 선발로 등판하였던 날 B에게 ‘팔을 좀 주물러 달라’고 부탁하여 2~3회 정도 약 5분 가량 팔을 주물러 준 것이 A선수와 피해를 호소하는 B 사이에 존재했던 ‘신체적 부탁’의 전부”라고 해명했다.

다만 A선수가 3학년이던 2015년 모교에서 학교 폭력 사건이 있었다는 점은 인정했다.

A선수측은 “전지훈련지에서의 폭력 사건이 문제가 되어 당시 후배 선수들을 상대로 야구부 내의 학교폭력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가 익명으로 실시되었으나, A선수는 가해자로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후배들로부터 지목된 선수들이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전혀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던 A선수는 경찰 조사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당시 담당 수사관을 통하여 확인을 받았습니다. 즉 A선수는 학교폭력과는 무관했던 선수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당시 선배로서 더 적극적으로 폭력행위 등을 말리지 못한 점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라면서도 “허위 사실을 유포해 무고한 사람을 가해자로 낙인 찍고 야구에 대한 팬들의 불신을 조장하고 있는 현 상황을 좌시할 수 없기에, 사실에 근거하여 엄중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향후 법적인 대응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A선수의 소속팀인 LG는 이날 “학폭 의혹을 받고 있는 A 선수에 대해 자체 조사 결과 사실 관계 확인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선수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해당 선수의 법적 대응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명백히 하는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될 때까지 그 판단을 유보하고 결과를 기다리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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