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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다칠 때 예상했다" 정규 1위 우리은행, PO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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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노컷뉴스

우리은행 김소니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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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가 다칠 때 예상은 했습니다."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둔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담담했다. 패하면 정규리그 1위가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는 상황.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위성우 감독이 일찍부터 예상했던 결과였다.

우리은행은 시즌 초 박혜진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박혜진이 돌아왔지만, 김정은이 쓰러졌다. 박혜진, 김정은을 제외하면 대부분 큰 경기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분명한 약점이었다.

위성우 감독은 "쉽지 않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는 다르다"면서 "정규리그는 선수들이 어려도 준비를 시킬 수 있다. 플레이오프는 하루 쉬고 경기를 해 그게 어렵다. 말로 설명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선수들이 어려서 쉽지 않다. 걱정했던 부분이다. 정은이가 다칠 때 예상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 과정에서 디테일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정규리그는 시간이 있어서 몸으로 훈련을 하면 된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아니다. 베테랑들은 몇 가지 설명하면 노련해서 감독 의도를 알고 한다. 어린 선수들은 그 부분에서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위성우 감독의 걱정은 현실이 됐다.

벼랑 끝에 몰린 어린 선수들은 실수를 연발했다. 박혜진마저 막히자 흔히 말하는 폭탄 돌리기를 하며 슛을 미뤘다. 2쿼터 슛도 제대로 던지지 못한 채 내리 12점을 내주면서 흐름을 내줬다.

우리은행은 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20-2021시즌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 홈 경기에서 삼성생명에 47대64로 졌다. 이로써 챔피언결정전에서는 KB스타즈와 삼성생명이 맞붙는다.

4강 플레이오프 체제에서 정규리그 1위 팀이 4위 팀에 패한 것은 2001년 겨울 시즌이 마지막이다. WKBL은 2013-2014시즌부터 플레이오프를 3강 체제로 전환했다가 이번 시즌 다시 4강 체제로 바꿨다.

우리은행은 1쿼터 초반 연속 9점을 내줬지만, 잘 따라갔다. 1쿼터 스코어는 13대17, 4점 차였다.

2쿼터부터 실수를 연발했다. 실수는 곧 삼성생명의 속공으로 이어지면서 점수 차가 순식간에 벌어졌다. 15대19에서 속공 2개를 포함해 연속 12점을 헌납하면서 흔들렸다. 시간에 쫓겨 슛을 던지기 일쑤였다. 결국 22대35로 뒤진 채 2쿼터를 마쳤다.

우리은행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3쿼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나윤정의 3점 버저비터가 무효 처리됐지만, 38대4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승부처가 된 4쿼터에서 골밑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삼성생명의 집요한 골밑 공격에 연거푸 골밑 득점을 허용하며 종료 7분13초를 남기고 40대52까지 벌어졌다. 이어 신이슬에게 3점, 김한별에게 골밑 득점과 추가 자유투를 내주며 18점 차가 됐다.

위성우 감독도 4분 넘게 남은 상황에서 주전들을 빼고, 오승인, 유현이, 신민지, 노은서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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