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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쿠드롱 탈락·피앙세를 위해' 격동의 PBA 왕중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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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노컷뉴스

PBA 왕중왕전 16강전에서 세계 최강 쿠드롱을 꺾은 파란을 일으킨 네덜란드 신성 호프만.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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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PBA) 투어 왕중왕전에서 최대 이변이 발생했다.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이 16강에서 탈락했다.

쿠드롱은 3일 밤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렌터카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1' 16강전에서 글렌 호프만에 덜미를 잡혔다. 세트 스코어 1 대 3 패배를 안았다.

'네덜란드의 희망' 호프만은 16강전에서 이닝 평균 2.476점의 엄청난 경기력으로 쿠드롱을 격침시켰다. 1세트부터 호프만은 11점을 몰아치며 3이닝 만에 기선을 제압했고, 2세트에도 정교한 옆돌리기를 앞세워 15 대 3의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당황한 쿠드롱은 3세트를 15 대 7로 따내며 반격하는 듯했다. 그러나 호프만은 4세트를 15 대 6으로 마무리하며 파란을 완성했다.

경기 후 쿠드롱은 "호프만은 거의 모든 선수를 이겨본 최고의 선수지만 저평가돼 있다"면서 "호프만은 경기 중 실수를 거의 하지 않았고 나는 평소에 하지 않았던 실수를 몇 개 했을 뿐이지만 기회가 거의 없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호프만은 32강 조별 리그를 통과한 16명 중 15위의 성적이었다. 시드 배정에서 16명 중 2위에 오른 쿠드롱과 맞붙는 불리한 대진이었다. 그러나 예상을 엎는 정확한 샷으로 이변을 일궈냈다.

8강전에서 호프만은 쿠드롱에 버금가는 강자와 맞붙는다. PBA 투어 1승을 거둔 강동궁(SK렌터카)이다. 강동궁은 16강전에서 오태준(NH농협카드)을 3 대 0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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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선물로 우승컵 줄게' 김재근이 3일 PBA 왕중왕전 16강전에서 레펜스를 꺾은 뒤 예비 신부를 향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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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늦깎이 예비 신랑' 김재근(크라운해태)은 32강전 조별 리그 1위로 올라온 에디 레펜스(SK렌터카)를 3 대 1로 눌렀다. 김재근은 응원을 온 신부에게 우승 트로피를 결혼 선물로 주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세레머니로 눈길을 끌었다. 절친 쿠드롱과 레펜스는 동반 16강에서 탈락했다.

PBA 상금 랭킹 1위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TS•JDX)는 문성원과 16강전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3 대 2 신승을 거뒀다. 김종원,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도 무난히 8강에 합류했다.

김종원은 김현우(NH농협카드)를, 위마즈는 강민구(블루원리조트)를, 사타파는 한동우를 3 대 0으로 완파했다. 베트남 영웅 마민캄은 신한금융투자 동료인 오성욱을 3 대 1로 눌렀다.

PBA-LPBA 8강전는 3월 4일에 진행된다. SBS 스포츠, KBS N 스포츠, 빌리어즈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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