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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계, 학교 폭력 논란에 줄지어 '판단 유보'···피해자와 선수 진술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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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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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계가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선수에 대해 줄지어 판단을 유보하는 중이다.

5일 프로야구 팀 두산 베어스는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선수는 소속 에이전시를 통해 사실관계 여부를 재차 확인하고 그 진위를 가리겠다고 결정했다. 선수 의견을 존중해 그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모든 판단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교 재학 시설 선배인 B 선수의 가혹 행위에 시달렸다”며 학교 폭력 사실을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논란에 대해 두산 구단은 A씨를 두 차례 만나고 B선수와 면담을 진행했지만 두 사람 진술이 중요 부분에서 서로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은 “한 차례 만남으로는 상대방의 입장과 주장을 명확히 파악할 수 없어서, 중립적인 위치에서 재확인의 작업을 거쳤다. 동시에 해당 B 선수와 면담하고 주변인에 대한 조사를 객관적으로 진행했다. 구단은 약 2주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크로스체크, 재확인의 작업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앞서 다른 팀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도 학교 폭력 의혹을 받는 소속 선수에 대해 판단을 유보한 바 있다.

한화는 해당 선수에 대해 학교폭력위원회 개최 기록이 없고 당사자 간 기억이 명확하게 다른 점을 이유로 판단을 유보했다. LG 역시 피해자와 해당 선수 간 주장이 상반돼 법적 대응을 통한 사실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판단을 유보하기로 했다.
정석준 기자 mp1256@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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