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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지수 측 "성폭력 주장 사실무근…활동 중단, 자숙할 것"[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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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머니투데이

배우 지수/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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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수가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한 후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한 가운데 소속사 키이스트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키이스트는 5일 "배우 지수의 학교 폭력 문제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며 학교 폭력 의혹과 드라마 하차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키이스트는 공식 입장 발표가 늦어진 것에 대해 "지수의 학교 폭력에 관련한 게시글들에 대해 사실 관계 파악을 우선에 두고 이를 확인하고자 했다"며 "지수 본인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했지만 배우 본인이 인지하고 있는 부분도 있고 과장되거나 왜곡돼 보이는 부분이 혼재해 시간을 들여 명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또 다른 피해를 입힐까 염려되기도 했고 진실공방 과정에서 논란이 이어져 드라마 쪽에 더 이상의 피해를 주는 것을 배우 본인이 원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학교 폭력 의혹에 이어 추가로 제기된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키이스트는 "항간에 나도는 위압을 동원한 성폭력과 같은 주장은 명백한 사실무근임을 밝힌다"고 했다.

이어 "이와 관련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주장에 대한 확대 해석 및 추측성 기사에 대해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키이스트는 드라마 '달이 뜨는 강' 하차 이후 지수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키이스트는 "엄중한 사안인 만큼 지수는 배우로서 계획된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통렬한 반성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지수는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통해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피해자라 주장한 A씨는 지수로부터 욕설, 폭행, 모욕 등의 각종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지수는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면서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지수가 올린 자필 사과문 게시물에 한 누리꾼이 "네가 2011년 고등학교 3학년 때 성폭행한 동갑내기 여자 기억하냐"며 "내가 그 여자 남편이다. 연락줘라. 네 소속사에도 메일 보낸게 난데 읽지도 않네"라는 댓글을 남기면서 학교 폭력에 이어 성폭행 의혹이 불거졌다.


다음은 배우 지수에 대한 소속사 키이스트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키이스트입니다.

먼저 배우 지수의 학교 폭력 문제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당사는 지수의 학교 폭력에 관련한 게시글들에 대해 사실 관계 파악을 우선에 두고 이를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가장 먼저 지수 본인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하였으나 배우 본인이 인지하고 있는 부분도 있고 과장되거나 왜곡되어 보이는 부분들이 혼재하였기에 시간을 들여 명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또 다른 피해를 입힐까 염려되기도 했고 진실공방 과정에서 논란이 이어져 드라마 쪽에 더 이상의 피해를 주는 것을 배우 본인이 원치 않았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아무런 전제없이 조속히 사과드린 점 헤아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만, 항간에 나도는 위압을 동원한 성폭력과 같은 주장들은 명백한 사실무근임을 밝힙니다. 이와 관련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주장에 대한 확대 해석 및 추측성 기사에 대해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당사는 당사자 간의 명확한 사실 관계 파악 및 해결을 위한 창구로 열어둔 제보 이메일로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제보 주신 분들을 포함하여 지수로 인해 직접 학교 폭력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는 피해자분의 허락 하에 직접 연락을 취하는 등 지난 잘못에 대해 사과드리고 있습니다.

지수 본인 및 당사는 앞으로도 제보 이메일 접수, 온라인 커뮤니티 모니터링 등 다각도로 본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엄중한 사안인 만큼 지수는 배우로서 계획된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통렬한 반성의 시간을 가질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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