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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단독]'학폭인정' 지수, 전작→'달뜨강' 퇴출 "성폭력은 사실무근..활동 중단 뒤 반성"(POP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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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지수/사진=본사DB



[헤럴드POP=천윤혜기자]배우 지수가 학폭을 인정함에 따라 전작들은 물론 출연 중이던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도 퇴출됐다.

5일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수의 학교 폭력 문제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또 다른 피해를 입힐까 염려되기도 했고 진실공방 과정에서 논란이 이어져 드라마 쪽에 더 이상의 피해를 주는 것을 배우 본인이 원치 않았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아무런 전제없이 조속히 사과드린 점 헤아려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다만 "항간에 나도는 위압을 동원한 성폭력과 같은 주장들은 명백한 사실무근임을 밝힌다"며 "엄중한 사안인 만큼 지수는 배우로서 계획된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통렬한 반성의 시간을 가질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지수로부터 학창시절 언어 폭력 및 구타를 당했다는 폭로글이 게재됐다. 이후 지수를 향한 폭로는 이어졌고 논란이 계속되자 지수는 자필편지를 공개하며 "저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후 방송계에서는 지수의 흔적을 지우기 시작했다. 광고계에서는 그가 등장한 광고 영상들을 삭제처리했으며 지수가 출연했던 전작들도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다. 특히 헤럴드POP 취재 결과 지난해 전파를 탄 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도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으며 웨이브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지수의 필모그래피가 순차적으로 내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문제는 그가 현재 출연하고 있는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이었다. '달이 뜨는 강'은 지수가 주연 배우로 나서 6회까지 방송됐던 상황. 결국 KBS 측은 "방송일이 임박한 7, 8회 방송분은 배우 지수가 출연하는 장면을 최대한 삭제하여 방송하고, 9회 이후 방송분은 배역을 교체하고 재촬영해 방송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수가 맡았던 온달 역은 최근 '철인왕후'를 통해 사랑받은 나인우가 바통을 이어가기로 결정됐다.

소속사에서도 지수의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며 반성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밝힌 만큼 지수는 당분간 방송 출연 없이 자숙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지수는 오는 10월 입대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할 예정이라는 소식 또한 전해졌다. 논란이 생기기 전인 지난해 12월 이미 입대영장을 받은 것. 2016년 급성 골수염으로 수술을 받은 전력으로 인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하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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