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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은혜' 노지훈, 코로나19 여파 경제난 고백.."사업 생각 中"('살림남2')[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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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승훈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노지훈이 코로나19로 급격하게 줄어든 일거리에 가장으로서의 무게를 고백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이은혜에게 거짓말을 한 뒤 정준하 가게에서 일일 아르바이트를 하는 노지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살림남2' 노지훈은 2주 전부터 스케줄 없는 날에 이은혜, 아들 이안과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약속했다. 이은혜는 노지훈과 함께 할 집안일들을 생각하며 늦잠 자는 노지훈을 깨웠다. 하지만 노지훈은 갑자기 "오늘 일이 생겼다. 새 프로그램 사전 미팅이 생겼다. 미안하다. 어제 미팅이 갑자기 생겼다"고 밝혔다. 아쉽긴 했지만 이은혜는 "일 때문이니까 어쩔 수 없지"라며 노지훈을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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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은혜는 손목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홀로 육아와 집안일을 해결했다. 그러던 중 노지훈 매니저로부터 전화가 왔다. 노지훈과 연락이 안 된다는 것. 이은혜는 매니저가 노지훈과 함께 있지 않다는 사실에 의아해하며 "같이 있는 거 아니에요?"라고 물었고, 매니저는 "오늘 스케줄 없는데? 지금 뭐 있어가지고 얘기하려고 했는데 전화가 안 된다. 오늘 집에 있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노지훈이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한 이은혜는 분노했다. '살림남2' 이은혜는 "거짓말 하는 사람이 제일 싫다. 연애 할 때, 서로 어떤 잘못을 해도 거짓말은 하지 말자고 손가락 걸고 약속을 했었는데 왜 그런 거짓말을 했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같은 시각, 노지훈은 정준하가 운영하는 가게를 찾았다. "최근 고민이 많아졌다"는 노지훈은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후 트로트 가수로서 탄탄대로일 줄 알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일이 줄고 있다. 지금 프로그램은 '살림남2' 하나 하는데 이것도 간당간당하다. 금전적으로도 수익이 줄고 있다. 십자인대도 끊어졌다. 요즘 진통제 먹으면서 일을 하고 있다. 십자인대 100% 파열이 됐다"며 자신의 현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살림남2' 노지훈은 "요즘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치고 고민이 많아지는 때인 것 같다"면서 "다른 일을 좀 생각해봤다. 장사를 좀 해보려고 한다. 연예인 삶을 살고 있지만, 보장되어 있지 않아서 고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또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기도 하다. 연예인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고정적인 수입을 만들고 싶다. 내가 흔들리면 가정이 흔들릴 것 같은 느낌이다. 안정적인 수익을 찾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가장이니까"라며 정준하에게 고민 상담을 했다.

하지만 사업도 쉽지 않은 건 마찬가지. 사업장을 4개까지 확장했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2개를 정리한 정준하는 "매출도 4분의 3이 줄었다. 요즘은 이게 현실이다"면서 노지훈에게 자신의 가게 일을 가르쳐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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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이은혜는 집으로 돌아온 노지훈을 향해 "왜 나한테 거짓말을 하냐"면서 "내가 아까 매니저 오빠랑 통화했다. 오늘 스케줄 없다는데. 나 다 알고 떠보는 건데 모르냐. 한 번만 더 물어본다. 거짓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지훈은 끝까지 이은혜에게 거짓말을 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고, 이은혜는 화가 나 집 밖을 나왔다.

이후 밤 산책을 마치고 돌아온 이은혜는 노지훈과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노지훈은 "거짓말 한 거에 대해선 전적으로 미안해. 요즘 일도 많이 줄어들고 있고 불안하고 걱정이 되더라"며 오늘 있었던 일을 모두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노지훈은 "나만 바라보고 있는 여보나 이안이, 당장 내가 지금 돈을 못 벌게 되면 가장으로서 '직무유기'를 하는 느낌이더라. 결혼을 하고 가정이 생기니 내 꿈은 여보랑 이안이다. 그래서 내가 우리 가정을 위해 다른 인생을 걸어도 상관이 없다. 그래서 준하 형한테 일도 배웠다. 오늘 사실 일일 아르바이트를 하고 일당을 받았다. 일당이라고 형이 주시더라"며 정준하로부터 받은 일급을 건넸다.

순간 마음이 착잡해진 이은혜는 노지훈 앞에서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 사후 인터뷰를 진행한 이은혜는 '살림남2' 제작진 앞에서 "노지훈이 힘든 일이랑 가장으로서의 무게에 대해 나에게 말을 한 적이 거의 없다. 신랑한테만 무거운 짐을 짊어진게 한 게 아닐까? 복잡 미묘하고 고맙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seunghun@osen.co.kr

[사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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