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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계륵→감초...'SON 친구' 모우라의 놀라운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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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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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손흥민(28, 토트넘)과 동갑인 루카스 모우라(28, 토트넘)가 공격진에서 언성 히어로 면모를 제대로 드러내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8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45점으로 리그 6위로 올라섰다.

공격진 폭발이 토트넘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이 전반 25분 해리 케인의 크로스를 가레스 베일이 침착하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추가시간 크리스티안 벤테케에게 실점해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케인이 2골을 넣고 베일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4-1 완승에 성공했다.

시선은 멀티골을 기록한 케인, 베일에 쏠렸다. 하지만 모우라 활약도 돋보였다. 모우라는 2선 중앙에 위치해 공격진을 지원했다. 슈팅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강도 높은 압박으로 크리스탈 팰리스를 몰아세우며 공 소유권을 회복했다. 공격 전개는 물론 수비 지원도 계속됐다. 모우라는 드리블 성공 1회, 피파울 2회, 태클 5회, 인터셉트 3회 등을 기록해 힘을 실었다.

영국 '풋볼런던'은 "경합에서 승리하 케인이 선제골을 기록하는 큰 도움을 줬다. 지치지 않고 경기장 전반을 뛰어다녔고 공수 전환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 기여도가 굉장히 높았다"며 평점 7점을 줬다. 이어 "모우라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조세 무리뉴 감독이 왜 자신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켜야 하는지 증명하고 있다"고 평했다.

모우라는 그동안 계륵 같던 자원이었다.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온 뒤로 공식전 73경기를 뛰며 중용 받았지만 항상 아쉬운 활약으로 벤치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근 측면에서 2선 중앙에 위치하며 더 헌신적인 역할을 맡은 뒤로 경기력이 급변했다. 중원 수비 부담을 줄여주고 전방에 위치한 선수들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다.

모우라 활약은 무리뉴 감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토트넘 공격진은 에릭 라멜라를 제외하고 전원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전반기 내내 손흥민, 케인 듀오에 의존했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무리뉴 감독이 활용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무리뉴 감독은 상대 팀, 경기 상황마다 다른 공격 조합을 들고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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