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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총리 "여왕 존경한다"…인종차별 주장 등에 대답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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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영국 왕실과 결별 후 미 CBS와 인터뷰하는 해리 왕자 부부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왕실과 결별하고 미국에 거주 중인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 독점 인터뷰를 하는 모습. 두 시간짜리 인터뷰는 미 CBS에서 7일(현지시간) 황금시간대인 밤 8시에 방영됐다. 마클은 왕자비로서 왕실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채 침묵하고 지내야 했으며, 왕실이 '피부색'을 우려해 자기 아들 아치를 왕족으로 받아들이기를 원치 않았다고 인종차별 의혹까지 제기했다. [하포 프러덕션 제공] sungok@yna.co.kr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8일(현지시간) 해리 왕자 부부 인터뷰와 관련해 즉답을 피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여왕과 국가와 영연방을 통합하는 여왕의 역할을 최고로 존경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해리 왕자 부부가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이나 마클의 정신건강과 관련해서 가족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왕실이 조사를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만 답했다.

해리 왕자 부부 인터뷰는 전날 미국에서 먼저 방영됐으며 이날 영국에서 공개된다.

스카이뉴스는 여론이 이들 부부에게 우호적이지 않다고 보도했다.

성인 2천111명을 상대로 한 유고브 설문조사를 보면 인터뷰가 적절했다는 답은 21%인데 부적절했다는 의견은 47%였다.

33%는 이들 부부에게 공감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나 해리 왕자 부부를 둘러싼 갈등이 '연속극' 같은 양상을 띠면서 여론이 다른 왕실 인사들에게도 호의적이진 않았다. 이들에게 공감한다는 답변은 23%, 매우 공감한다는 16%에 그쳤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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