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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부산 상륙 SSG 랜더스, 유통 라이벌 더비부터 추신수까지 흥미로운 첫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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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부산에서 역사적인 첫 출항에 나선다.

SSG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 시작 이후 처음으로 갖는 타 팀과의 실전이다.

이날 경기는 SSG에게 단순한 연습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야구단이 SK에서 신세계그룹으로 인수된 뒤 ‘SSG’라는 새 이름으로 치르는 첫 번째 경기인 데다 공교롭게도 상대팀이 롯데다.

매일경제

김원형(왼쪽) SSG 랜더스 감독이 8일 인천문학야구장에서 진행된 팀 훈련 도중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인천 문학)=김재현 기자


SSG의 모기업 신세계가 프로야구에 참여할 때부터 양 팀의 유통 라이벌전 구도 형성에 관심이 쏠렸다. 유통업계에서 두 기업 간 라이벌 의식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제 그라운드에서도 불꽃 튀는 대결을 이어간다.

다음달 3일 인천에서 열리는 개막전에 앞서 미리 보는 개막전이자 비공식 첫 유통 라이벌 더비를 치르게 됐다.

여기에 오는 11일에는 ‘추추 트레인’ 추신수(39)가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합류한다. 추신수는 이날 김원형(49)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과 첫 상견례를 갖고 KBO리그에서의 첫 행보를 시작한다.

신세계는 지난달 말 추신수에게 KBO리그 역대 최고 연봉인 27억 원을 안겨주면서 깜짝 영입에 성공했다. 부산 출신인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시절 고향팀 롯데를 향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지만 2007 KBO 해외파 특별지명 결과에 따라 신세계 유니폼을 입게 됐다.

추신수는 이달 초 국내 입국 당시 "롯데를 보면서 선수의 꿈을 키웠지만 이제 신세계 선수다. 여기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추신수의 경기 투입은 오는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추신수가 사직구장에서 신세계 유니폼을 입고 이대호(39) 등 롯데 선수들과 조우하는 것만으로도 큰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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