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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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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엔 멍·상처...美카드제작사, 방탄소년단 인종차별 논란에 무성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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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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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미국의 한 카드 회사가 그룹 방탄소년단을 인종차별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성난 여론에 사과에 나섰지만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16일 카드 제작사 탑스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방탄소년단에게 사과한다"라는 글과 함께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을 통해서는 "우리는 해당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분노를 이해한다. 이 제품을 포함시킨 것에 대해 사과한다. 방탄소년단의 카드를 세트에서 제외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명은 '2021 Topps Garbage Pail Kids: The Shammy Awards'로, 이번 제63회 그래미 어워드를 기념해 출시된 것이다. 방탄소년단을 포함해 브루노 마스, 빌리 아일리시, 테일러 스위프트 등 시상식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을 그림으로 표현한 카드인데 방탄소년단만 우스꽝스럽게 묘사해 논란이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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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 얼굴에 멍과 상처를 넣었고, 방탄소년단을 대뜸 두더지 잡기 게임 속에 넣어 그렸다. 심지어 누군가 축음기로 멤버들을 때리는 듯한 묘사도 들어갔다. 또한 다른 가수들은 마이크를 잡는 모습 등을 넣어 '가수'임을 표현했지만 방탄소년단은 그런 모습조차 배제해 이 부분 역시 지적받았다. 우스꽝스러우면서 섬뜩하기까지 하다.


결국 이 카드사는 방탄소년단을 의도적으로 폄하했다는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인종차별 논란까지 나오며 거세게 뭇매를 맞았다. 이에 사과문을 올린 것이지만, 성의 없는 형식상의 글로 대중의 화는 가라앉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빌보드 측도 이 카드의 홍보 기사를 넣어 비난을 받았으나 아직 공식 사과는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번 그래미에서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노미네이트되는가 하면, 첫 단독 무대도 펼쳤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빅히트엔터테인먼트, 탑스 홈페이지·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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