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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추신수 드디어 뜬다… 프로야구 시범경기 20일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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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개 구장서 무관중 개막… 30일까지 팀당 10경기씩

추, 창원서 NC와 경기 실전 출격

22∼23일 부산서 롯데와 맞대결

새 외국인 선수들 기량 확인 기회

주목받는 신인 유망주 시험 무대

이적생 적응 여부도 체크포인트

세계일보

SSG 추신수가 20일 개막하는 시범경기를 통해 KBO리그 첫 실전무대에 나선다. 추신수가 지난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타격훈련하는 모습.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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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시작된다는 것은 몇몇 선수들에게는 1군 무대 생존이 걸린 마지막 시험 무대가 열렸다는 의미지만 팬들에게는 이제 새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반가운 신호다. 특히 그동안 궁금했던 새 얼굴들의 기량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은 설렌다. 20일 창원(SSG-NC), 잠실(KT-두산), 사직(키움-롯데), 대구(KIA-삼성), 대전(LG-한화)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막을 올리는 2021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더더욱 볼거리가 풍성해 벌써 엄청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팀당 10경기씩 벌이는 시범경기는 30일까지 무관중으로 펼쳐진다.

그중에서도 역시 화려한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SSG 입단과 함께 일약 한국 프로야구 최고 연봉(27억원) 선수가 된 추신수(39)가 드디어 실전에 나선다는 점이 이번 시범경기의 가장 큰 이슈다. 당초 16∼17일 대구에서 삼성과 연습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던 추신수는 좀 더 훈련이 필요하다는 김원형 SSG 감독의 충고를 받아들여 시범경기에서 팬들에게 첫 스윙을 선보이기로 했다.

추신수는 창원에서 KBO리그 비공식 데뷔전을 치른 뒤 고향 부산으로 이동해 22∼23일 롯데와 만나 고교 시절부터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이대호와 조우해 탐색전을 벌인다. 이후 추신수와 이대호는 4월3일 인천에서 열리는 정규리그 개막 2연전 때 제대로 붙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새로 잡은 김원형 감독을 필두로 LG 류지현, 키움 홍원기,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어떻게 팀을 정비했는지도 시범경기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연습경기를 통해 과감한 수비 시프트 등 다양한 실험을 하며 팀 분위기 쇄신에 나선 수베로 감독이 한화의 젊은 선수들을 어떻게 키워가고 있는지가 가장 팬들이 궁금한 대목이다. 또한 오재일(35·삼성), 최주환(3·SSG) 등 스토브리그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적생들의 새 팀에 얼마나 적응했는지도 체크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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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즈(왼쪽부터), 멩덴, 장재영, 김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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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그동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던 14명의 새 외국인 선수들도 시범경기부터는 좀 더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 특히 LG의 앤드류 수아레즈(29)와 KIA 다니엘 멩덴(28) 등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다 온 투수들의 구위를 눈으로 확인할 기회라는 점에서 많은 팬의 기대가 크다. 또한 한화 라이언 힐리(29), KT 조일로 알몬테(32) 등도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강타자의 면모를 보일지 궁금하다.

그 어느 해보다 특급 신인들이 많다는 점도 이번 시범경기를 놓칠 수 없는 이유다. ‘9억팔’ 광속구 투수 키움 장재영(19)을 비롯해, KIA 이의리(19) 등이 이미 연습경기 때부터 주목받았다. 여기에 롯데는 2차 1순위 지명자인 좌완 투수 김진욱(19)을 일찌감치 20일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로 낙점해 공표하며 지난해 신인왕 소형준(20·KT)이 만든 돌풍을 이어갈 유망주로 꼽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하고 롯데 유니폼을 입은 나승엽(19)도 시범경기를 통해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시험받게 된다. 주전 경쟁을 위해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나승엽이 새 자리에 얼마나 성공적으로 적응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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