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추신수가 1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KT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러닝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9·SSG)가 인천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데뷔 무대를 치른다.
SSG는 오는 20일 창원NC파크에서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른다. SSG 김원형 감독은 “몸상태를 봐서 최종 결정하겠지만, 추신수는 시범경기부터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타격과 수비, 주루 등 잠자고 있던 근육의 기억을 깨우는데 최소 열흘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영남지역에 치른 평가전에는 추신수의 경기 출장을 만류했다. 정규시즌 개막까지 2주 가량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시범경기 개막 후 점차 타석수를 늘려가며 투수의 공에 리듬을 맞추는 시간을 가지라는 일종의 배려다.
관건은 SSG의 새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설 수 있느냐였다. 신세계그룹측은 “유니폼 제작에 필요한 요소는 모두 공개가 된 상황”이라면서도 “선수가 직접 입고 뛰어야 하는 것인만큼 유니폼 디자인이 끝났다고 곧바로 제작에 돌입할 수 있는 건 아니다. 2주 안에 유니폼을 지급한다는 계획 아래 최선을 다해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붉은색을 기본으로 하는 SSG의 새 유니폼은 정규시즌 개막 직전에서야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추신수와 선수들은 평가전에서 착용했던 인천군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에 참여한다. SSG 구단측은 “현실적으로 새 유니폼을 입고 뛰기 어렵다고 판단해, 평가전에서처럼 홈 팀에 짙은색 유니폼을 착용해달라는 협조를 구해 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NC와 롯데 LG 등 시범경기 기간 동안 SSG가 원정경기를 치르는 팀 팬들은 응원하는 팀이 원정경기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는 모습을 홈구장에서 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측은 “유니폼 발표회를 창단식과 시즌 출정식과 함께 개최할지 여부도 검토 중”이라며 “구단 창단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 대중 앞에 제대로 서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팬들께 인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약 2주 뒤에는 자세한 일정과 행사내용 등이 확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그룹관계자는 “정규시즌 개막에 차질없이 준비한다는 것을 목표로 세웠기 때문에 구성원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팬과 미디어, 선배 구단에 예의를 갖출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