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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추신수에 정상호까지…SSG, 경험을 더하고 또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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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 합쳐 120살…팀에 도움 될 것"

뉴스1

SSG 랜더스에 입단한 베테랑 포수 정상호. (SSG 랜더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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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1) 김도용 기자 = SSG 랜더스가 '빅리그' 출신 추신수(39)에 이어 프로경력 21년의 '베테랑 포수' 정상호(39)를 영입하면서 팀에 경험을 더했다.

SSG은 20일 프랜차이즈 출신인 정상호 영입을 발표했다.

김원형 SSG 감독과 추신수 모두 정상호 영입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김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우리 팀에는 김강민도, 추신수도 있는데 장성호까지 왔다. 한국 나이로 40세가 되는 선수 3명을 보유한 것은 쉽지 않겠지만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사실 김원형 감독은 선수들의 많은 나이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이는 김강민(39) 덕분이다.

올 시즌 추신수를 지도하는 김 감독은 "분명 나이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추신수는 우리팀의 김강민과 동갑"이라며 "강민이는 현재 팀 내에서 누구보다 잘 뛰고 스윙도 좋다. 강민이를 보면 나이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정상호는 전성기때보다 기량이 떨어질 수 있지만 지난 시즌 두산에서 백업 포수로 나름 제역할을 했다. 또한 정상호의 풍부한 경험은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그는 지난 2001년 SSG의 진신인 SK 와이번스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무대에 데뷔, 올해로 프로 경력 21년차인 베테랑 포수다. SK에 몸 담았을 때는 2007, 2008, 2010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정상호에게 많은 경기에 뛰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시즌 도중 힘든 상황이 올 텐데 베테랑으로 자신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팀 적응에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상호와 동갑내기인 추신수도 환영했다. 추신수는 2000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정상호와 함께 출전, 우승을 차지한 경험도 있다.

추신수는 "(나와 상호, 김강민까지) 나이를 더하면 120살"이라고 웃은 뒤 "자가격리 때 상호와 통화를 해서 상황을 알고 있었다. 기량에 비해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했다"면서 친구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어 "팀에 충분히 도움이 될 선수다. 선수의 기량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팀에 큰 힘이 될 것 같다"면서 "팀 분위기도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상호는 육성선수로 등록돼 5월 1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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