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추신수./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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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프로야구 무대에 첫 선을 보이는 SSG 랜더스의 추신수가 안타에 대한 욕심은 내려두고 많은 공을 보며 한국 투수들에 적응할 계획이다.
추신수는 2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2021 KBO리그 시범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최대한 공을 많이 보는 것이 우선"이라며 배트를 휘두르기 보다는 참고 한국 투수들의 공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작정 타석에 선 채로 아웃당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공이 왔을 때는 방망이를 휘두르겠지만 기다리면서 공을 많이 보겠다"면서 "기회가 주어진 만큼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5일 입국 후 2주간 자가격리를 거친 추신수는 지난 11일에서야 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연습경기에 나서지 않고 덕아웃이나 불펜에서 눈으로 공을 익히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추신수는 이날 2번 지명타자로 한국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다. 한국 야구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나서는 만큼 욕심이 날 수 있지만 추신수는 우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와 달라진 스트라이크 존 적응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추신수는 "격리하는 2주 동안 지난해 KBO리그 경기를 많이 보며 공부를 했다"면서 "생각보다 괜찮았다. 메이저리그와 비교해 (스트라이크 존에)크게 차이를 느낀지 못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추신수는 스트라이크 존과 함께 매일 취재진 앞에 서는 새로운 경험도 하고 있다. 다소 귀찮고 힘든 일정일 수 있지만 추신수는 "처음해보는데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 1년 내내 진행할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웃었다.
이어 "(이런 관심이)좋지만 걱정도 했다. 야구는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25~26명이 한 팀으로 하는 것이다. 한 명이 너무 많은 관심을 받으면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할 수 있다. 하지만 동료들이 잘 이해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범경기를 통해 올 시즌을 시작하는 추신수는 "SSG에는 과거 우승을 경험했던 선수, 오랜 시간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이 많다"며 "(최)주환은 두산에서 우승을 경험했고, (김)강민이도 우승을 많이 해봤다"며 SSG가 충분히 정상권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라고 밝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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