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슨스 "빅리그 출신 상대, 즐거웠어"
21일 오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시즌 첫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 경기에서 4회초 NC 송명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1.3.2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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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1) 김도용 기자 = 빅리그 출신 추신수(39·SSG 랜더스)를 상대한 NC 다이노스의 희망 송명기(21)가 배포가 큰 모습을 보였다.
송명기는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2021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선발 웨스 파슨스에 이어 4회부터 마운드를 지키며 4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5회초에는 공 2개만 던져 추신수를 좌익수 플라이 아웃시키며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송명기는 경기 후 "추신수와 맞붙어 영광스러웠다"며 "안타를 맞아도 좋으니 무조건 직구로 승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송명기와의 승부에서 아웃된 뒤 웃으며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추신수는 경기 후 송명기를 가리켜 "좋은 투수"라고 호평했다.
송명기는 "추신수 선배가 나를 보고 웃으면서 덕아웃에 들어가길래 나도 모르게 웃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NC 선발의 한 축을 맡을 송명기는 첫 시범경기 등판에 대해 "초반 밸런스가 안좋았지만 투구를 하면서 밸런스를 되찾아 잘 마무리했다"고 만족했다.
한편, 선발투수 파슨스는 추신수를 상대로 삼진 2개를 잡아내는 등 3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파슨스는 "미국에서 굉장한 경력을 가진 선수들과 대결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추신수와) 다함께 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파슨스는 시범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경기초반부터 힘이 좋았다. 타자들도 1회부터 득점을 내줘서 많은 도움이 됐다"며 "슬라이더, 싱크, 커브, 체인지업 등 모든 구종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향했다"고 투구 내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팀원들이 잘해줘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포수 양의지와도 호흡이 좋았다. 양의지가 오늘 슬라이더가 잘 들어가니까 많이 요구한 것 같다"고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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