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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조선구마사' 역사 왜곡 논란

첫방 '조선구마사' 이름도 생소한 생시…K-좀비 열풍 이을까[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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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보라 기자] 일명 ‘생시'를 내세운 ‘조선구마사’가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의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지난 22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극본 박계옥, 연출 신경수)에서 생시의 출연으로 인해 쑥대밭이 된 조선이 그려졌다. 이에 왕의 아들 충녕대군(장동윤 분)은 호위 무사 지겸(오의식 분)과 함께 구마사를 만나러 떠났다.

같은 시각, 충녕의 동생 강녕대군(문우진 분)은 자신의 매 해동이가 사냥하는 모습을 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우리 해동이가 무엇을 잡은 것인지 가보라”고 신하에게 지시했다. 다리 건너편에 있는 건 다름 아닌 생시. 강녕을 구하려던 내시들과 궁녀들이 모두 생시에게 물려 괴물로 변했다.

이에 놀란 강녕대군은 충격을 받아 제자리에서 발을 떼지 못했다. “도망가라"는 말에 뒤늦게 뒷걸음질 했지만 그만 그 자리에 넘어져 생시에게 당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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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왕 태종(감우성 분)이 나타나 생시에게 물릴 뻔한 아들 강녕대군을 구했다. 하지만 죽어가던 생시가 강녕대군의 손등에 상처를 냈고 피를 통해 감염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원명왕후(서영희 분)는 이를 알지 못했다.

태종이 검을 빼들고 아들을 죽이려 하자, 원명왕후는 “어딜 봐서 우리 강녕이 생시냐. 그렇게는 못한다”라며 그의 앞을 온몸으로 막았다.

좀비와 마찬가지로 생시에게 물리거나 피가 오염되면 곧바로 감염이 된다. 악귀가 깃든 생시는 죽은 후에도 깨어나 산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다.

왕후의 간청에도 태종은 강녕에게 손등을 보이라며 칼을 높게 들었고, 강녕은 자신은 생시가 아니라며 어머니에게 “살고 싶다”고 눈물로 애원했다. 원명왕후의 정성 덕분에 강녕은 다행히 목숨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감염이 시작돼 얼굴과 입술이 변하기 시작했다. 신하는 태종에게 “전하 이번 생시들은 다르다. 어서 강녕대군을 처치해야한다”라고 재차 간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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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이 고심하던 사이 원명왕후는 조선 최고의 무녀 무화(정혜성 분)를 불러 굿을 했지만, 태종은 “아무 것도 하지 말아라. 무녀로 물리칠 수 없다”면서 강녕을 중경전에 가두었다. 이어 신하들에게 “모든 궐문을 가두어 놓고 충녕이 오기 전까지 아무도 들이지 말라”고 지시했다.

그런 가운데 충녕대군은 교황청의 구마사 요한(달시 파켓 분)과 마르코(서동원 분)를 만나 생시의 정체에 대해 파악하려고 애썼다.

지겸은 주색을 탐하는 요한과 마르코의 자질을 의심했지만, 두 사람은 장원구마를 진행했다. 충녕은 마르코에게 “방금 아자젤이라고 한 거 같은데 그게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마르코는 “바람의 악마라 불리는 서역 악령의 수괴다”라고 설명해줬다. 충녕은 서구의 악마가 어떻게 조선 땅에 발을 들인 것인지 궁금해했다. 요한은 “그건 당신의 조부와 당신의 아버지인 왕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말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좀비와 악귀가 더해진 ‘생시'. 이름도 생소한 생시가 한국형 좀비로서, 엑소시즘 판타지 열풍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조선구마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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