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박세웅에게 2타점 적시타…볼넷 1개 포함해 2출루
추신수 2타점 적시타 |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추신수(39·SSG)가 국내 무대 첫 타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추신수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0-0으로 맞선 3회초 2사 만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앞선 2경기에서 모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추신수는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자리를 옮겼고, 중심 타선에 걸맞은 결정력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롯데 선발 박세웅의 초구를 강하게 잡아당겼다. 타구가 빠르긴 했지만, 정상적인 수비 위치였다면 2루수 정면으로 향할 타구였다.
하지만 롯데는 좌타자 추신수를 대비해 유격수를 2루 베이스 근처로 옮기고, 그에 따라 2루수로 1루수에게 가깝게 시프트를 건 상태였다.
타구는 공교롭게도 유격수와 2루수 사이로 향했다. 2루수 안치홍이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타구는 안치홍의 글러브를 스치고 중견수 앞으로 굴러갔다.
그 사이, 3루 주자는 물론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아 추신수는 2타점을 수확했다. 추신수의 KBO리그 첫 타점이 작성됐다.
추신수는 전날 경기에서 첫 볼넷, 득점에 이어 안타를 신고했다. 추신수가 타점까지 추가하면서 KBO 리그 정복 과제는 홈런만이 남았다.
추신수 '좋아서' |
1회초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2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는 하루 휴식 후 25일부터 안방인 인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 2연전을 치른다.
추신수의 활약에도 경기는 롯데의 3-2 역전승으로 끝났다. 롯데는 시범경기 3연승을 질주했고, SSG는 3연패를 당했다.
3회말 무사 2루, 4회말 무사 1, 2루, 5회말 무사 1, 2루의 기회를 날린 롯데는 경기 후반 백업 선수들이 힘을 냈다.
롯데는 7회말 배성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데 이어 8회말에는 선두타자 김재유의 우중간 2루타로 동점 기회를 맞았다.
신용수의 3루수 앞 내야안타 때 3루수 고명준의 1루 송구 실책을 틈타 김재유가 3루를 거쳐 홈을 밟아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롯데는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추재현의 내야 땅볼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9회초 등판해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추신수, 국내 무대 첫 타점 |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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