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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조선구마사' 역사 왜곡 논란

서경덕 교수, '조선구마사' 역사 왜곡에 "中 옹호 시작, 빌미 제공한 셈"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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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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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서경덕 교수가 '조선구마사'의 역사 왜곡에 일침을 가했다.

24일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라마 '조선구마사'에 관한 역사왜곡 논란의 파장이 매우 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미 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를 통해 '당시 한국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드라마 장면을 옹호하기 시작했다"며 "최근에는 중국이 한복, 김치, 판소리 등을 자신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新 동북공정'을 펼치고 있는 와중에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라고 일침했다.

서경덕 교수는 "제작진 역시 입장문에서 '예민한 시기'라고 언급했듯이, 이러한 시기에는 더 조심했어야 합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이미 한국 드라마는 글로벌화가 되어 정말로 많은 세계인이 시청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훌륭한 문화와 역사를 알리기도 시간이 모자란데, 왜곡 된 역사를 해외 시청자들에게 보여서는 안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서경덕 교수는 "우리의 문화와 역사는 우리 스스로가 지켜나가야만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지난 22일 첫 방송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에서는 태종(감우성 분)의 막내아들 강녕(문우진)이 생시의 습격을 받고, 충녕(장동윤)이 강녕을 구하기 위해 구마사제 요한(달시 파켓)과 마주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러나 요한의 통역사 마르코(서동원)는 충녕에게 기생집 대접을 요구했고, 이들이 찾은 기생집에서 중국풍 소품과 함께 중국 간식 중 하나인 월병과 중국 음식 피단이 등장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제작진은 뒤늦게 "특별한 의도가 없었다. 다만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시청의 불편함을 드려서 죄송하다. 향후 방송 제작에 유의하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이미 시청자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하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전문.

드라마 '조선구마사'에 관한 역사왜곡 논란의 파장이 매우 큽니다.

이미 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를 통해 "당시 한국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드라마 장면을 옹호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이 한복, 김치, 판소리 등을 자신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新 동북공정'을 펼치고 있는 와중에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한 셈입니다.

제작진 역시 입장문에서 "예민한 시기"라고 언급했듯이, 이러한 시기에는 더 조심했었어야 합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이미 한국 드라마는 글로벌화가 되어 정말로 많은 세계인들이 시청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훌륭한 문화와 역사를 알리기도 시간이 모자란데, 왜곡 된 역사를 해외 시청자들에게 보여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의 문화와 역사는 우리 스스로가 지켜나가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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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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