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이슈 '조선구마사' 역사 왜곡 논란

'조선구마사' 식지 않는 역사왜곡 논란 속 "中 스트리밍 사이트 오류 수정 중" [종합]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조선구마사' 측이 중국 스트리밍 사이트 소개글 오류를 확인하고 수정 중이다. SBS, 스튜디오플렉스, 크레이브웍스, 롯데컬처웍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선구마사' 측이 중국 스트리밍 사이트 소개글 오류를 확인하고 수정 중이다.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측 관계자는 25일 본지에 "WeTV 관련 등 현재 번역 오류 부분을 파악하고 수정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중국의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WeTV 측은 '조선구마사'에 대해 "북한이 건국된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 드라마"라고 영문으로 소개해 논란을 빚었다.

이와 관련해 '조선구마사' 측이 번역 오류를 인지하고 수정 작업에 나섰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한편 '조선구마사'는 지난 22일 첫 방송과 동시에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조선구마사' 제작사는 24일 공식입장을 내고 "중국풍 미술과 소품(월병 등) 관련해 예민한 시기에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시청에 불편함을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며 문제가 되는 장면 삭제, 향후 방송에서의 해당 부분 수정 등의 후속 조치를 언급했다. 또한 "순수 국내 자본으로 제작된 드라마"라고 강조하며 더 엄중한 책임감을 가질 것을 약속했다.

SBS는 "현재까지 방송된 1, 2회차 VOD 및 재방송은 수정될 때까지 중단하겠다. 다음주 한 주간 결방을 통해 전체적인 내용을 재정비하도록 하겠다. 앞으로 방영될 ‘조선구마사’ 제작 과정에서 철저한 내용 검수를 통해, 시청자께서 어떠한 불편함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여전히 '조선구마사'의 일부 설정에 대해 분노하고 있고, '조선구마사'에 제작 지원 및 광고를 넣고 있는 브랜드들이 연이어 제작 지원 철회, 광고 편성 중단 등을 발표하는 등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 과연 '조선구마사'가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SBS는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