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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유니폼 가슴에 일장기 논란…축협 “국제적 관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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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25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 통산 80번째 축구 한일전에 출전한 이강인이 요시다 마야와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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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대한민국과 일본의 친선 A매치 여파가 ‘가슴 일장기’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역대 80번째 한일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벤투 감독조차 경기 후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정당한 패배"라고 곱씹었을 정도다.

하지만 경기력과는 별개로 대표팀 유니폼 상의에 새겨진 일장기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 유니폼 상의 왼쪽 가슴 부근에는 대한축구협회 엠블럼과 영문 'KOREA' 밑에 태극기와 일장기가 나란히 새겨져 있다. 그리고 '한국 vs 일본'의 대진과 경기가 열린 이날 날짜, 개최 국가명도 영문으로 표기돼 있다.

반면, 일본 대표팀 유니폼의 같은 곳에는 일장기와 일본축구협회 엠블럼만 달려 있다.

그러자 한국 국가대표 유니폼에서 일장기를 보는 것이 불편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한축구협회는 "국가협회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표팀 유니폼에 양국 국기와 경기 정보를 담는 것은 국제적인 관례"라면서 "이는 양국 간의 경기를 기념하는 한편 사료로도 남기려는 목적에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예선이 시작되던 2008년 즈음부터 우리 대표팀 유니폼에도 양국 국기와 경기 정보를 새기기 시작했다.

다만, 국기 없이 국가명과 경기 정보 등만 영문으로 표기하기도 하고, 준비가 여의치 않으면 빠뜨리기도 하는 등 정형화된 것은 없다는 것이 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원정 당시에도 상대팀이었던 멕시코(2-3 패), 카타르(2-1 승)와 경기에서 각각 상대 팀의 국기를 가슴에 새긴 바 있으며, 앞서선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상대팀 국기를 나란히 새겨 넣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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