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트레이드로 두산행…친정 상대 5번 1루수 선발출전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시즌 시범경기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두산 양석환이 타격 훈련하고 있다. 2021.3.2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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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두산 베어스로 둥지를 옮긴 내야수 양석환이 등번호를 양보 받았다. 감사한 마음에 어느 정도 성의표시를 할 예정인 그는 "추신수 선배만큼은 아니다"라고 웃었다.
양석환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섰다. 전날(25일) LG를 떠나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양석환은 "어색하지 않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나에게 좋은 기회일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석환은 이날 바로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두산의 1루수에 딱히 정해진 주인이 없는 만큼 초반부터 주전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석환은 "아직 딱히 주전이라 할 수 없다. 내가 괜찮은 성적을 내는 것이 먼저"라며 "아직 목표치는 뚜렷하게 없지만 그래도 군대 가기 전 만큼의 성적을 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등번호는 LG 시절부터 쓴 53번을 그대로 사용한다. 두산에서는 2군에 있는 투수 오명진이 이 번호를 사용 중이지만 양석환이 오게되며 자연스럽게 주인이 바뀌게 됐다.
그러자 양석환은 "(번호를 준 선수에게) 작게나마 선물을 생각 중"이라면서 "추신수 선배만큼은 아니다"라고 웃었다.
최근 빅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KBO리그 SSG 랜더스에 합류한 추신수는 기존에 자신의 등번호 17번을 이태양으로부터 양보 받았다. 이에 고가의 시계를 선물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양석환은 거듭 "추신수 선배만큼은 아니다"라며 민망한 듯 웃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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