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이슈 '조선구마사' 역사 왜곡 논란

월화극 1위→방송·제작 중단…'조선구마사', 천당과 지옥 사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팩트

브레이브걸스 출신 은영이 5월의 신부가 된다. 지누션의 지누는 새 짝을 만나 가정을 꾸렸다. '유퀴즈'는 방탄소년단 특집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조선구마사'는 일주일 사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김민아와 박나래(왼쪽위부터 시계방향)는 '19금' 언행으로 구설에 올랐다. /SNS 캡처, tvN, SBS, SM C&C, 더팩트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TF업앤다운] ★들의 결혼 소식부터 김민아·박나래 19금 논란까지

[더팩트 | 유지훈 기자] 과거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걸그룹 멤버, 1세대 메인스트림 힙합 그룹 멤버가 각각 운명의 짝을 만났습니다. tvN 간판 예능프로그램은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 그룹과 함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SBS 새 드라마는 편성과 동시에 모든 경쟁 작품들을 꺾어 활짝 웃었지만 각종 논란으로 제작 중단의 위기에 몰렸습니다. 인기 정상의 개그맨과 방송인은 경솔한 행동으로 구설입니다. 다사다난했던 3월 넷째 주 연예가 소식을 모아봤습니다.

더팩트

브레이브걸스 출신 은영이 5월 29일 결혼한다. /은영 SNS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브레이브걸스 출신 은영, 5월의 신부 된다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출신 멤버 은영(본명 박은영)이 지난 22일 결혼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은영은 본래 지난해 결혼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한 차례 연기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오는 5월 29일로 결정했습니다.

브레이브걸스는 최근 '롤린(Rollin)'으로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습니다. 은영은 팀을 탈퇴했지만 원년 멤버들과 만나 직접 결혼 소식을 밝혔다고도 합니다. 비록 함께 활동 중인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시기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해온 만큼 훈훈한 미소를 안기기 충분합니다.

은영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사를 원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덕분에 축하를 많이 받았다. 관심 가지고 축하 주신분들께 감사하다"며 거듭 감사를 전했습니다.

더팩트

지누션의 지누가 결혼과 2세 소식을 동시에 전했다. /임사라 SNS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누션 지누, 13세 연하 변호사와 재혼

브레이브걸스 출신 은영에 이어 24일 지누션의 지누(본명 김진우)의 재혼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그의 아내가 될 임사라 변호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좋은 소식을 전한다. 기다려온 인생의 반쪽을 찾아 한 가족을 이루게 됐다"며 지누와의 결혼을 공식화했습니다.

이어 "결혼식은 해외에 있는 가족들이 있는 때가 오면 가족끼리 조촐히 식사하는 자리로 대신할 예정이다. 늘 좋은 마음으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2세 소식도 전했습니다. 그는 "가족이 한 명 더 늘었다. 쥬니어, 검이, 사랑이 다섯 식구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누와 임 변호사가 함께 찍은 웨딩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임 변호사의 배에 얼굴을 맞대고 환하게 미소 짓고 있는 지누가 훈훈함을 자아냅니다. 지누는 지난 2006년 5월 방송인 김준희와 결혼했으나 2년 만인 2008년 파경을 맞아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새 출발을 알린 그가 앞으로는 꽃길만 걷길 기대해 봅니다.

더팩트

'유퀴즈'가 방탄소년단 특집과 함께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tvN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유퀴즈'X방탄소년단, 조합 제대로 통했다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 방탄소년단과 함께 활짝 웃었습니다. 지난 24일 방송분을 방탄소년단 특집으로 꾸며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기 때문입니다. 이날 방송은 전국 평균 6.7%·최고 8.6%의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8년 첫 방송 이후 '유퀴즈' 역대 최고 성적입니다.

이날 방송은 방탄소년단 단독 게스트로 꾸며졌습니다. 멤버들은 '그래미 어워드' 후기를 비롯해 '유퀴즈'에서만 볼 수 있는 단체 퀴즈, 그리고 멤버 각자가 쉽사리 꺼내지 못해온 속 깊은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전 세계를 호령하는 아이돌 그룹의 인간적인 면면은 팬들과 시청자들은 물론 제작진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모양입니다.

'유퀴즈'의 김민석 PD는 "제작진 또한 편집하면서 방탄소년단에 스며들었다. 왜 전 세계 아미 자기님들이 오랜 시간 방탄소년단을 사랑해왔는지 알 것 같다. 각자 멤버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방탄소년단 음악을 다시 들어보니, 정말 이 모든 가사들이 그들의 삶에서 비롯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수차례 멤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더팩트

'조선구마사'가 월화극 1위 성적으로 첫 발을 뗐다. 하지만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여 결국 제작 중단 사태를 맞았다. /SBS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조선구마사', 쾌조의 스타트부터 제작 중단 사태까지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이번주 천당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지난 23일 첫 방송과 동시에 8.9%(이하 전국, 2부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같은 월화극 편성작인 KBS2 '달이 뜨는 강'(8.7%), tvN '나빌레라'(2.8%)를 모두 꺾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을 웃도는 첫 성적에 기분 좋게 웃은 것도 잠시였습니다.

방송 직후 온라인에는 '조선구마사'의 문제점을 꼬집는 글이 우후죽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서역의 퇴마사 요한(달시 파켓 분)와 그의 통역사 마르코(서동원 분)가 충녕대군(장동윤 분)에게 반말을 쓰며 조선에서 월병, 피단 등 중국식 식사를 하는 장면, 태종 이방원(감우성 분)이 아버지 태조 이성계의 환영을 보던 중 백성들을 무참히 살해하는 장면 등은 '역사 왜곡'이라는 논란을 낳았습니다.

제작진은 "예민한 시기에 오해될 수 있는 장면으로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는 사과문으로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대중의 분노는 점차 커져만 갔습니다. 여기에 '조선구마사'의 광고주들마저 악화된 여론에 계약을 철회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작진은 "한 주 결방을 통해 전체적인 내용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으나 대중의 반응은 냉랭했습니다.

결국 SBS는 백기를 들었습니다. 26일 "방송사와 제작사의 경제적 손실과 편성 공백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2회 만에 방송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논란은 아직 끝나지 않은 모양입니다. 누리꾼들은 역사 왜곡을 인지하지 못하고 출연을 감행한 배우들을 향한 질타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더팩트

김민아(왼쪽)와 박나래가 '19금' 개그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SM C&C, 더팩트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민아·박나래, '19금' 개그가 뭐길래

방송인 김민아와 개그맨 박나래가 비슷한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모두 '19금'을 표방한 개그 때문입니다. 김민아의 논란은 지난 2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왜냐맨하우스'의 '우리는 오늘에서야 서로에 대해 알았습니다'를 통해 시작됐습니다. 그는 테이블 위에 술잔을 여러 개 올려놓는 동작을 했습니다. 이어 테이블 앞에 일어선 채 허리를 옆으로 흔들었고 제작진은 '세상에'라는 자막을 삽입했습니다. 이는 영화 '내부자들' 속 이경영의 '19금' 폭탄주 장면을 연상케 했습니다.

김민아는 지난해에도 유튜브 콘텐츠에서 중학생 A군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에너지가 많은 시기인데 에너지를 어디에 푸느냐" "혼자 있을 때 무얼 하느냐" 등 성희롱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빈축을 산 바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지난해에 이어 김민아가 또 선을 넘는 개그를 했다며 아우성입니다.

박나래의 논란 역시 유튜브에서 시작됐습니다. '헤이나래'라는 콘텐츠에서 그는 남자 인형의 신체를 잡아당기며 성적인 묘사를 하는가 하면, 수위 높은 발언을 뱉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비난은 계속됐고 제작진은 '헤이나래'를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침묵하던 박나래 역시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다. 앞으로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더 깊게 생각하는 박나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거듭 고개 숙였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