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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박수홍 친형 재산 횡령 논란

[POP이슈]"금전적 피해 사실, 부모님은 몰랐다"..박수홍, 친형에 100억 사기 피해 고백(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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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수홍/사진=본사DB



[헤럴드POP=천윤혜기자]박수홍이 친형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폭로글에 대해 사실이라고 밝혔다.

최근 박수홍이 자신의 반려묘 다홍이의 일상을 공유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박수홍의 가정사의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박수홍이 죽을 만큼 힘들었다, 본인 인생에서 지금처럼 힘들었던 적이 없었다 자주 얘기했던 게 30년 전 백수였던 친형에게 매니저 일을 시켰다. 1인 기획사였던 박수홍의 돈 관리를 형과 형수가 했다"고 했다.

이어 "미련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 박수홍 앞에선 철저하게 검소한 코스프레를 했고 돈을 잘 불리고 있다고 얘기했다. 원래 사람 잘 챙기고 잘 믿는 박수홍은 형제니까 더 믿고 맡겼다"며 "그러나 드러난 진실은 30년 일한 박수홍 수입의 전부가 모두 형과 형수, 조카 둘의 이름으로 되어 있었다. 결국 형네 재산 불려주며 월세만 4,000만 원 받는 다수의 아파트와 상가를 가진 알부자로 만들어준 일하는 노예 그 이상도 아니었다"고 폭로했다.

앞서 박수홍은 몇 차례 방송에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21일 방송된 SBS '뷰티 앤 더 비스트'에서 반려묘 다홍이와 함께 출연하며 "살면서 이렇게 상처를 받은 적이 있었나 할 정도로 힘들었을 때 같이 있어준 다홍이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하는가 하면 지난 2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도 "최근 제가 태어나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사람이 이래서 죽는구나 싶을 정도로 인생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박수홍은 다홍이의 SNS를 통해 "사람은 배신하지만 동물은 배신하지 않는다", "30년 평생 쉬지 못하고 일만했고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왔지만 뒤를 돌아보니 저에게는 아무것도 없었다" 등의 글을 남기며 사람에게 상처를 받았음을 간접적으로 알렸다.

그런 만큼 혹시 박수홍이 그동안 힘들었던 이유가 이번에 공개된 폭로글과 관련이 있지 않냐는 반응이 이어지며 그를 향한 응원이 쏟아졌다.

이에 박수홍은 29일 오후 자신의 반려묘 다홍이의 공식 SNS를 통해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수홍은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셨다. 제가 가장 괴로운 부분은 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친 점이다.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며 부모님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하 박수홍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박수홍입니다

우선, 최근 저와 가족에 대해 온라인 상에 돌고 있는 이야기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는 전 소속사와 문제 이전에 가족의 문제이기에 최대한 조용히 상황을 매듭지으려 했으나 부득이하게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돼, 저를 걱정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을 위해 어렵게나마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꼭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셨습니다. 제가 가장 괴로운 부분은 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친 점입니다.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저와 함께 방송하는 모든 제작진과 출연자들에게 피해가는 일이 없도록 저의 본분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끼치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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