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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이슈 박수홍 친형 재산 횡령 논란

박수홍 고혈 짜낸 친형 내외 행방은…"美 캘리포니아서 호의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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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친형 내외 100억 횡령 사건
박수홍 "대화 시도했지만 답변 못 받아"
네티즌 수사대 "미국 캘리포니아 거주 중인 듯"


[텐아시아=김예랑 기자]박수홍의 믿음을 대가로 30년간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진 형과 형수의 행방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박수홍 형 내외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다는 설이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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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사진=텐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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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의 반려묘 다홍이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의 한 영상에는 "미주 교포가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박수홍 형과 형수가 어디 사는지 찾아냈던데요"라는 댓글이 게재됐다.

미국 교포인 것으로 추정되는 이 네티즌은 "미국 캘리포니아"라면서 "제가 사는 LA카운티는 아니지만 한인들이 많이 사는 곳. 현재 얼바인에 체류 중인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람들이 착복하고 횡령한 박수홍의 노력을 돌려줄 방법을 빨리 찾으시면 좋겠다"라며 "일부러 해외로 빼돌리고 은닉한 것은 아닌지 이로 인해 빼앗긴 재산을 돌려 받기 더 어려운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최근 해당 유튜브에는 박수홍 형, 형수의 횡령이 '팩트'라며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박수홍 30년 평생 1인 기획사에서 일했다. 일 없던 형 데려와 매니저 시키고 출연료와 모든 돈을 형, 형수가 관리했다. 박수홍이 버는 돈은 그들의 생계이며, 돈줄이 끊기는 것에 대해 극도로 불안감을 느껴 박수홍의 결혼을 평생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형식상 엔터테인먼트지 박수홍에게 계약금 한번 준 적 없고 출연료 제대로 준 적 없다. 가족이라는 권위로 노예처럼 뜯어먹고 살았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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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형 내외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다는 설을 제기한 댓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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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또 "박수홍 앞에선 돈을 다 지켜주고 자산 모아주고 불려준다고 얘기하고 살았고, 앞에선 안 쓰는 척 평생 연기했다. 그걸 믿었던 박수홍은 뒤늦게 자신의 통장, 자산상황을 확인하고 다 형, 형수, 그 자식들의 이름으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계약금 포함 출연료 미지급이 백억이 넘는 상황인데 지금 그들은 도망갔고, 박수홍의 출연료를 법인에서 부당취득해 아파트 3개 상가 7~8개를 취득해 월세만 4000이상 벌어들인다. 박수홍의 고통에 신경쓰지 않고 호화롭게 웃으며 지내고 있다"며 분노했다.

말을 아끼던 박수홍은 결국 논란이 된 가족사를 인정했다. 지난 2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소속사와 문제 이전에 기족의 문제이기에 최대한 조용히 상황을 매듭지으려 했으나 부득이하게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돼 저를 걱정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을 위해 글을 남긴다"고 했다.

그는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 온 것 또한 사실"이라며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박수홍은 큰 충격을 받고 형 내외와의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이 알려진 어머니도 이 사실을 최근까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부모님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가장 괴로운 부분은 부모님께 심려를 끼친 점"이라며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수홍의 조카 SNS에는 명품으로 휘두른 사진들이 다수 게재되어 있어, 이들 가족이 박수홍의 돈으로 사치를 부린 것이라는 의견이 모아져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박수홍은 한 인터뷰에서 결혼과 관련된 질문에 "잘 키운 조카 하나 부럽지 않다더라. 조카가 '삼촌 유산 내 거에요'라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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