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5 (수)

이슈 박수홍 친형 재산 횡령 논란

박수홍 "엄마가 '돈 번다 유세하냐'더니 3일 단식…결혼도 반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머니투데이

방송인 박수홍 인터뷰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에게 30년간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고 인정한 가운데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박수홍이 폭로한 어머니의 언사가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2017년 8월 방송된 '미우새' 49회에서는 박수홍이 이모들을 만나 식사를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박수홍의 이모들은 "우리들 중에 (박수홍 엄마가 성격이) 가장 강하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이에 공감하며 "32살 때 반찬투정을 했다. 카레가 맛있다고 했더니 일주일 내내 주길래 '몸에서 인도 사람 냄새가 나요'라고 말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엄마가 정색을 하더니 '네 아빠도 안 하던 반찬투정을 해? 돈 번다고 유세하냐?'라고 하더라. 그 뒤로 방으로 들어가서 3일 동안 단식투쟁을 하셨다. 무릎 꿇고 다신 엄마 서운하게 하는 짓 안 하겠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방송에서 서장훈이 "안 그러실 거 같은데"라고 말하자 박수홍 모는 "화나면 해요"라며 웃어보였다.

또 2016년 9월 방송분인 '미우새' 2회에서는 박수홍이 "결혼을 내가 너무 원했는데 가족이 반대해서 안됐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당시 박수홍은 "사람이 이러다 죽겠구나, 두 쪽이 이렇게까지 대립을 할 수있나 생각이 들었다"며 "어느 한쪽도 양보를 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이 반대하는 결혼을 그때 했으면 내가 행복했을까?"라며 "다 축복해도 힘든 게 결혼이다"라고 과거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이에 박수홍의 어머니는 "식구들도 아니라더라. 어른들이 보면 80%는 보이지 않냐. 안 했으면 좋겠다 했다"며 "(아들이) 참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 말을 거역을 못 하고, 내가 진지하게 이야기 하니까 생각이 들었나보다. '엄마 말씀 따를게요' 하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9일 박수홍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다"라고 적고 친형의 100억 횡령 사실을 인정했다.

박수홍은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수홍은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박수홍의 친형 부부가 미국 캘리포니아 얼바인에서 체류 중인 것으로 추측하며 박수홍에게 해결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