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공개된 마스코트 본 뒤 폭소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간 듯"
"붉은색은 가장 좋아하는 색깔…유니폼 마음에 들어"
SSG 랜더스 창단식장 입장하는 추신수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간판타자 추신수(39)는 구단 창단식에서 공개된 구단 마스코트 '랜디'를 보고 "우리가 돋보이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추신수는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창단식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마스코트를 처음 본 소감에 관해 질문을 받았다.
추신수는 "어떻게 말해야 할지…"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SSG 랜더스 새 마스코트 랜디 |
이날 SSG는 이탈리아 원산의 대형견 카네코르소(Cane Corso)를 형상화한 구단 마스코트 '랜디'를 공개했다.
캐릭터 탈을 쓴 마스코트 랜디는 직접 단상에 올랐는데, 창단식에 참석한 다수의 선수는 마스코트의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웃음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며 "그것만 보완하면 좋을 것도 같다"며 다시 웃었다.
SSG 랜더스 마스코트 '랜디' |
추신수는 이날 공개한 구단의 새 유니폼에 만족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SSG는 흰색 바탕에 붉은색 로고가 있는 홈 유니폼, 붉은색 바탕에 흰 로고가 있는 원정 유니폼을 입는다.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나온 추신수는 "어릴 때부터 빨간색을 좋아했다"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있을 때도 빨간 유니폼을 입고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다"고 말했다.
이어 "유니폼에 빨간색이 없으면 빨간 장갑이라도 꼈다"며 "좋은 기운을 받고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SSG 랜더스 공식 창단 |
시범경기를 마친 소감도 밝혔다. 추신수는 "정규 시즌 준비는 잘하고 있다"며 "다만 KBO리그 경기장 환경이 열악하더라"라고 꼬집었다.
그는 "선수들은 익숙한 환경이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라면서 "KBO리그는 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 바뀌어야 할 점"이라고 밝혔다.
정규시즌 목표 홈런 개수를 묻는 말엔 "15~20개 정도는 기록할 것 같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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