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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슈 박수홍 친형 재산 횡령 논란

손헌수 "박수홍, 몸무게 15㎏ 빠져…친형 가족 검소하다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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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머니투데이

개그맨 손헌수/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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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손헌수가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실을 알게된 후 체중 15㎏가 빠질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손헌수는 박수홍 친형 부부의 횡령 사실에 대해 "이런 일이 벌어진 건 작년 초에 알게 됐다"며 "박수홍은 이 일을 겪고 나서 몸무게가 15㎏이나 빠졌다. 형님(박수홍)이 너무 힘들어하고, 얼굴살도 빠져서 걱정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손헌수는 "처음에는 (박수홍이) 지인들과 만남도 잘 안 가지려고 했다"며 "'코로나19' 때문에 만나기를 꺼려하시는 건가 싶어 했는데, 집에서 고양이하고만 계시니깐 걱정이 돼서 음식을 가져다드리다가 이 이야기를 듣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헌수는 "형은 정말 친형 가족이 검소하게 생활한다고 믿고 지냈다. 그런데 모든 게 거짓말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박수홍) 형의 부모님에 대해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제가 알고 있는 한 부모님은 이러한 상황을 모르고 계셨다"며 과도한 억측은 자제해주기를 부탁했다.

앞서 손헌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곁에서 지켜본 박수홍과 그의 친형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손헌수는 "저는 아직까지도 가족이라 생각하는 선배님 때문에 형과 형수 그리고 호의호식하는 자식들의 만행은 말하기 조심스럽다"면서도 "오랜 시간 옆에서 보기 안타깝고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수홍에 대해 "선배님은 항상 입버릇처럼 '우리 형제는 어릴적부터 고생을 많이해서 돈 쓰는 것을 무서워한다' 하셨고, 특히 '우리 형은 경차타면서 검소하게 사시는데 내가 쉽게 돈을 쓸 수 없다'며 저와 행사 의상, 방송 의상을 구입하러 동대문 도매시장에 가서 가장 저렴한 옷으로 색깔별로 사던 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손헌수는 "선배님이 항상 형과 형수가 자신이 열심히 일해서 (돈을) 주면 그걸 잘 재테크해서 노후 걱정 없이 자산을 많이 불려주고 있다고 굳게 믿고 계셨고, 저 또한 그걸 믿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의 형과 형수가 박수홍 앞에서 거짓 연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손헌수는 "앞에서 형은 경차를 타고 다니고, 다 수홍이 거라고 얘기하고 다니고, 형수는 가방이 없다고 종이가방을 메고 다니는데 심성이 그토록 착한 선배님이 어떻게 가족을 의심할 수 있었겠냐"며 "(박수홍은) 오히려 그들에게 좋은 차 타라고, 좋은 가방 사라고 얘기했다. 그때마다 그들은 '수홍이가 힘들게 번 돈인데 우리가 어떻게 쓰냐'며 거짓 연기를 선보였다"고 했다.

한편 박수홍 친형 부부의 횡령 의혹은 한 누리꾼이 박수홍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검은 고양이 다홍'의 영상에 "30년 간 박수홍 매니저로 일해온 친형과 형수가 박수홍의 모든 출연료와 계약금 등을 제대로 정산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의 댓글을 남기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박수홍은 지난 29일 자신이 운영하는 반려묘 다홍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전 소속사 대표인 친형과 형수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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