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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이슈 박수홍 친형 재산 횡령 논란

"남의 고통이 축제?"…SBS 뉴스, 박수홍 보도 선 넘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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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친형 횡령 피해 고백
응원 물결 쇄도 "힘내세요"
유튜브 채널 3배 이상 급증
쏟아지는 미담 '눈길'


[텐아시아=박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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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수홍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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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가 친형으로부터 횡령 피해를 입은 방송인 박수홍에 대한 자극적인 보도로 논란이 일었다.

SBS 뉴스는 지난달 3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수홍의 사건을 다루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다소 부적절한 제목과 섬네일을 사용해 질타를 받고 있다.

해당 영상의 제목은 '믿을 건 다홍이뿐...박수홍 친형 100억대 횡령'이다. 더불어 섬네일 곳곳에는 알록달록한 색과 함께 인물을 강조하는 듯한 효과가 어우러져 있다.

일각에서는 해당 사건에 대한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고 제작된 게 맞느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댓글에는 "남의 불행이 엄청 즐거운 일인가. 섬네일 보고 무슨 축제인 줄 알았네", "제목을 이렇게 뽑나?", "지상파 수준 왜 이래? 제목으로 어그로 끌어야만 이목을 끌 수 있나?", "신나는 일 아니니까 빨리 좀 바꿔라", "남 아픈 곳 그만 후벼 파고 방송국 폐지나 해라"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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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SBS 뉴스'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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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SBS 측은 상황을 인지한 듯 게시물을 수정했다. 현재 영상의 제목은 "친형에게 엄청난 금전적 피해..박수홍 안타까운 상황"이다.

그런데도 비판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앞서 제작된 섬네일이 각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파만파 퍼지며 논란에 불씨를 키우고 있기 때문인 것. 현재 해당 영상에는 SBS 뉴스를 향한 부정적인 댓글이 계속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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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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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수홍의 친형에 대한 횡령 의혹이 제기됐다.

게시물에 따르면 친형은 30년 동안 박수홍의 계약금 포함 출연료를 부당 취득했다. 미지급액만 백억 원이 넘으며, 아파트 3개와 상가 7~8개로 4000만 원 이상 월세를 받으며 호화롭게 지내고 있다. 친형과 형수는 현재 도망간 상황이다.

이에 박수홍은 지난달 29일 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해당 의혹을 인정하며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내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내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큰 충격을 받고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나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알렸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을 통해 응원 물결을 보내고 있다. 더불어 과거 그가 행했던 미담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이후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기준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구독자 수는 44만 명을 돌파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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