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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슈 박수홍 친형 재산 횡령 논란

"따뜻한 커피 잊지 못해"…박수홍, 흠집내기에는 미담이 제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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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친형 횡령 피해 고백
"마지막 대화 요청한 상태"
유튜브 채널 통해 미담 수차례 등장
친형 측 "박수홍 빈털터리 아냐" 주장


[텐아시아=박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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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수홍 인스타그램





횡령 논란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의 사생활과 관련된 미담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한 누리꾼은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을 통해 그와 얽힌 일화를 전했다. 그는 "클럽에서 경호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너무 피곤하고 지칠 때 그저 스쳐 가는 인간이었을 텐데 그걸 캐치하고 편의점에서 따뜻한 커피 사줬던 거 아직 잊지 않고 있다. 그때 정말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 글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친형 부부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박수홍의 클럽 등 사생활을 언급한 시기에 나온 미담인 만큼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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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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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박수홍 친형 부부를 옹호하는 댓글이 게재돼 논란에 불을 지폈다. 박수홍 친형 부부의 지인이라는 한 누리꾼은 "박수홍이 남은 게 없단 것부터가 오보인 듯하다. 박수홍 명의의 집, 상가들도 몇 개씩 있다. 형이랑 박수홍이 공동 대표였고, 박수홍이 7이고 형이 3배분인 걸로 안다. 형과 형수는 악착같이 박수홍의 재산을 늘려주려 엄청 고생했다. 클럽이며, 해외여행이며, 품위유지에 들어간 지출도 어마어마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박수홍의 절친한 후배 손헌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화는 나지만 대응할 가치는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 클럽을 또 안 좋은 이미지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 같은데, 거기서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니고 흠집을 내기 위해 꺼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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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수홍 인스타그램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달린 댓글을 통해 박수홍이 친형으로부터 출연료를 횡령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었다.

게시물에 따르면 친형은 30년 동안 박수홍의 계약금 포함 출연료를 부당 취득했다. 미지급액만 백억 원이 넘으며, 아파트 3개와 상가 7~8개로 4000만 원 이상 월세를 받으며 호화롭게 지내고 있다. 친형과 형수는 현재 도망간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박수홍은 지난달 29일 SNS를 통해 해당 의혹을 인정했다. 그는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친형과 대화를 요청했지만,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나는 더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이라면서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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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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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검은고양이 다홍'에는 박수홍을 향한 응원 메시지가 쇄도했다. 더불어 박수홍에 대한 미담을 풀어놓은 댓글이 연이어 등장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로 인해 덩달아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도 대폭 상승했다. 2일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52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횡령 의혹이 불거지기 전과 비교했을 때 4배 이상 오른 수치다.

이런 가운데, 박수홍과 친분이 두터운 연예계 동료들이 SNS를 통해 직접 도움을 요청했다. 손헌수는 지난달 30일 "지금은 나 같은 동생보다 여러분들의 흔들림 없는 응원이 절실하다. 착하고 바보 같은 박수홍 선배님이 혼자서 그들과 잘 싸우고 다시 웃을 수 있게 힘을 달라"고 전했다.

김인석도 지난달 31일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글 올린다. (박수홍은) 내가 힘들 때, 다 포기하고 싶을 때, 다독여주고 이 일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게 용기와 힘을 주신 분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던 게 죄송하고, 아무 힘 없는 후배라 또 죄송하다"면서 "선배님 기도하겠다. 다 잘 될 것"이라고 소망했다.

MC딩동은 지난 1일 "진행의 품격을 알려준 형님, MC는 잘 웃어야 된다는 걸 알려준 형님"이라면서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나도 살뜰히 잘 챙겨주는 형님이다. 형님, 미소 잃지 말고 힘내세요"라고 위로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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