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1일 방송서 공개
EBS '인생이야기-파란만장'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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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70년대 말과 80년대 초반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가수 이정희(6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모친상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1일 방송된 EBS '인생이야기-파란만장'에는 이정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풀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정희는 "어머니가 누구보다 가요계 컴백을 원하셔서 활동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라며 "엄마를 위해서 (미국에서 생활하다가) 다시 한국에 왔고, 아이들도 응원을 해준 덕분에 지금의 제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정희는 그러다 "최근 저희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정희는 "엊그제 49제를 지냈다"라며 "나만 한국에 와서 활동을 하고 어머니는 미국에 계셨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얼마 전에 어머니가 몸살이 심하다고 하셔서 '엄마 구급차 불러서 빨리 병원에 가세요'라고 말하고 옷을 갈아입는 것까지 통화를 했는데 병원에 가신 뒤 코로나19 확진받아 3일 만에 돌아가셨다"라고 말했다.
이정희는 "제가 평생을 어머니와 같이 살았다"라며 "엄마와 매일 통화하고 지냈는데 최근 1년 동안 코로나19 때문에 못 뵀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3일만에 돌아가셔서 아직도 제가 추스르지 못하고 있다"라며 "그래도 활동하는 거 보고 돌아가셔서 불효는 아니구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한편 한양대 무용과 출신인 이정희는 지난 1979년 TBC 대학가요경연대회에서 '그대생각'으로 대상을 타며 화려하게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바야야' '그대여' '어젯밤 일기' 등을 크게 히트시키켜 인기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1983년 5집을 끝으로 가요계에서 은퇴했고 이후 주로 미국에서 거주했다. 그러던 중 2015년 KBS 1TV '콘서트 7080'을 통해 오랜 시간만에 가수로 복귀했다. 2016년 7월에는 6집을 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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