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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박수홍 친형 재산 횡령 논란

박수홍, 친형과 법정으로…‘미우새’는 하차해도 ‘활동 중단 NO’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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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민 기자]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 부부를 횡령 의혹으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친형 측도 맞대응을 예고해 결국 형제가 법정으로 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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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박수홍 법률대리인 측은 박수홍의 친형과 배우자의 횡령 의혹에 대해 5일 정식 고소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수홍 측은 “박수홍은 친형과 30년 전부터 2020년 7월까지 매니지먼트 명목으로 법인을 설립한 후 수익을 8:2에서 시작해 7:3의 비율로 분배하기로 약정한 바 있다. 아울러 법인의 모든 매출은 박수홍으로부터 발생했다”며 “친형 및 그 배우자는 7:3이라는 배분 비율도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법인카드를 개인 생활비로 무단사용, 출연료 정산 미이행, 각종 세금 및 비용을 박수홍에게 부담시킨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당 세무사를 통해 답변을 요구했지만, 친형 측은 일절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친형에게 제시한 합의안도 공개했다. 합의안은 ▲친형 내외와 자녀들의 재산을 공개하고 재산내역을 합해 7(박수홍)대 3(친형 가족)의 비율로 분할할 것 ▲친형 내외가 박수홍을 악의적인 불효자로 매도한 점과 법인 재산 횡령, 정산 불이행 등이에 대한 사과 ▲위의 합의가 성립될 경우 국민들에 대한 공개 사과, 기부나 봉사활동 등을 통한 사죄 ▲합의 이후 친형 및 그의 배우자는 박수홍과 상호 간에 화해하고 용서하고, 상호 간에 악의적인 비방금지 등이다.

하지만 친형 및 그의 배우자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특정 언론사에 신분을 알 수 없는 지인을 통해 박수홍에 대한 비방 기사를 양산했다. 이에 박수홍 측은 “더 이상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한다”라고 알렸다.

친형 측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족끼리 진흙탕 싸움을 하기 싫어서 참고 있었다. 처음부터 이야기했듯이 회계에 문제가 있다면 법으로 해결하면 된다”며 “고소를 한다면 법정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박수홍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검은 고양이 다홍’에 올라온 댓글에서 시작된 박수홍 친형 부부의 횡령 의혹은 결국 형제의 법정 싸움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런 가운데 박수홍은 어머니와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휴식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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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미우새’ 측은 “박수홍 씨가 어머님과 함께 휴식기를 갖고 싶다는 의견을 제작진에게 전달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박수홍 씨와 어머님은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사과드리며, 제작진에게도 먼저 양해를 전했다. 이에 제작진은 두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을 아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다만 박수홍은 ‘미우새’를 제외한 다른 프로그램 출연은 계속 한다. ‘미우새’의 경우 어머니와 함께 나오는 예능이고, 친형 가족과의 갈등이 알려져 ‘미우새’ 제작진에 부담을 안길 수 없다며 하차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수홍은 3일 JTBC ‘독립만세’ 녹화에 참여해 방송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mine04@sportsworldi.com

사진=박수홍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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