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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박수홍 친형 재산 횡령 논란

박수홍 모자 떠난 '미우새' 일부 방송 다시 보기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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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방송된 3회
관계자 "출연자 보호 위해"
한국일보

박수홍이 출연한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 한 장면. SBS 방송 캡처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를 떠난 방송인 박수홍과 그의 어머니 지모씨가 출연한 일부 콘텐츠 다시 보기 서비스가 중단됐다.

지상파 3사 콘텐츠를 유통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웨이브에 따르면 5일부터 2016년 8월26일, 9월2일, 10월14일 방송분 다시 보기가 차단됐다. 해당 회차엔 박수홍이 "내가 원했는데 가족들이 반대해서 안 됐다"며 가족의 결혼 반대를 얘기하는 에피소드 등이 담겼다.

웨이브는 서비스 중단 이유로 "제작진 요청"이라고 공지했다. '미운우리새끼' 관계자는 "출연자 보호를 위해 서비스 중단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최근 박수홍의 가정사가 구설에 오르자 관련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내린 조치로 보인다. 제작진은 지난 3일 "박수홍이 어머님과 함께 휴식기를 갖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잠정 하차 소식을 밝혔다.

박수홍은 지난 5일 친형 부부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횡령)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박수홍은 친형과 금전적 갈등을 빚고 있다. 1991년 제1회 KBS 대학 개그제로 데뷔한 박수홍은 30여 년 동안 친형과 연예계 일을 함께 해왔다. 박수홍의 친형이 매니지먼트를 총괄하고 출연료 등을 관리했다. 박수홍 측은 이 과정에서 데뷔 초 수익 배분을 8(박수홍)대2로 시작해 7대3으로 나누기로 약정했는데, 친형 부부가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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