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박수홍이 반려묘 다홍이를 언급했다.MBC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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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이 반려묘 다홍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방송가를 주름잡던 환상의 짝꿍 주병진-노사연, 박수홍-박경림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수현은 반려묘 다홍이에 대해 "원래는 고양이를 키울 생각도 없었고 고양이를 심지어 무서워했다. 낚시터에 갔는데 너무 까만 고양이가 있었다. 꼬리를 바짝 세우고 떨어진 김밥을 먹길래 안쓰러워서 동물병원에 데려갔더니 아프다더라"며 "나와 떨어지고 나선 배변도 못가리고 울어서 하루만에 데려왔다. 내 차에 타자마자 배변을 하더라. 그래서 끌어안았는데 그 다음부턴 제 자식이 됐다"고 말했다.

또 박수홍은 "제가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일이다. 그렇게 다홍이가 제 자식이 됐다. 다홍이가 저를 구조했다고 생각한다. 어떤 분이 '박수홍 씨가 다홍이를 구조한 것 같지만 사실은 다홍이가 박수홍 씨를 구조한 것'이라고 말하셨는데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제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때 이 아이가 온 것이다"라며 힘든 근황을 에둘러 말했다.

박경림도 "코로나19 전에는 자주봤는데 이후에는 자주 못 봤다. 오랜만에 봤는데 살이 15kg이 빠졌다. 깜짝 놀랐다"며 박수홍을 걱정했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