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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첫 선 합격점' NC 파슨스 "집행검, 올해 우승 후 들겠다…동기부여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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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웨스 파슨스 / 사진=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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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가 KBO 리그 데뷔 첫 승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파슨스는 14일 오후 6시 30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NC는 5회 선두타자 양의지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후속 노진혁이 볼넷으로 1루를 밟아 1사 1, 2루가 됐다. 다음 강진성과 김태군이 연속해서 적시타를 뽑아내며 파슨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파슨스는 6회 2사까지 SSG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임정호에게 마운드를 건넸다. 파슨스에 이어 임정호(0.1이닝), 문경찬(1이닝), 김진성(1이닝), 원종현(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SSG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파슨스는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투심을 고루 섞어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8km가 찍혔다. 총 투구 수는 108개였다.

올 시즌 앞두고 NC 유니폼을 입은 파슨스는 지난달 21일 SSG와 시범경기에 등판한 뒤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두 경기 등판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그는 이날 선발 데뷔전에서 첫 승을 수확했다.

경기 후 파슨스는 "KBO 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쳐 기쁘다. 1회 다소 심장이 떨려 흥분했던 것 같다. 제구가 흔들렸으나 포수 김태군이 잘 리드해줬다"며 "데뷔전 치곤 (공을) 많이 던진 것 같다. 팀이 이긴 것에 우선을 두고 싶다. 다음 등파도 문제 없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5회 2사 후 마운드에서 내려간 그는 "6회까지 마무리 짓고 싶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내 스스로 6이닝을 끝내고 싶었다. 그러나 투구 수가 110개에 가까워졌다. 피곤함이 있었기 때문에 나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파슨스는 팀 내 동료인 드류 루친스키를 통해 많은 조언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NC와 계약을 맺은 후 루친스키에게 문자가 왔다. 루친스키가 궁금하거나 힘든 점이 있으면 도와주겠다고 했다. 대화도 잘 나누면서 도움을 받고 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KBO 리그 입성에 앞서 미국에서 KBO 리그를 TV 화면으로 먼저 접했던 파슨스는 "미국에 있을 때 아침에 TV로 KBO 리그를 봤다. 되게 멋졌다. 실제로 KBO 리그에서 뛰게 돼 너무 좋다"고 말했다.

NC는 지난 시즌 창단 첫 통합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당시 NC 선수단이 펼친 '집행검 세리머니'는 해외에서도 큰 이목을 끌었다.

파슨스는 "홈구장에 전시 돼 있는 것을 봤다. 나도 집행검을 잡아보고 싶다. 내게는 큰 동기부여다. 우승하고 직접 직행검을 들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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