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선 기자] 한화 킹험이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서 첫 승을 거두고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sunday@osen.co.kr

[OSEN=대구, 이대선 기자] 한화 외국인 투수 닉 킹험이 KBO 리그 데뷔 첫 승을 따냈다.

킹험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호투하며 6-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SK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 온 킹험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2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결국 SK에서 방출됐다. 7월 미국으로 돌아간 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재활 중 한화와 계약에 성공했다.

한화로선 큰 모험이었다. 다른 팀에서 부상으로 2경기 만에 방출된 선수를 이듬해 영입한 케이스는 전례가 없었다.

▼ 지난해 2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SK에서 방출된 킹험

[OSEN=잠실, 지형준 기자] SK 킹엄이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2020신한은행SOL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서 4회말 LG 박용택에게 적시타를 허용하고 강판되고 있다./jpnews@osen.co.kr

킹험은 한화 데뷔 첫 등판이었던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 SSG전에서 3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 수술 후 한화와 계약에 성공, KBO리그로 1년만에 복귀

[OSEN=최규한 기자] 한화 킹험이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1회 포수에게 사인을 보내고 있다./ dreamer@osen.co.kr

▼ 복귀 첫 등판 SSG전에서 3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물음표

[OSEN=최규한 기자] 한화 킹험이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2회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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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즌 두 번째 등판에 나선 킹험은 6이닝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 구자욱과 6회 이학주에게 안타를 내준 게 전부. 15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는 등 괴력을 발휘했다.

킹험의 총 투구수 86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7개. 최고 스피드 147km까지 나왔고 체인지업과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하주석(3안타 2득점), 힐리(3안타 1타점 1득점), 노시환(2안타 2타점 1득점) 등 중심 타선은 킹험의 첫 승 사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 두 번째 등판 우리 킹험이 달라졌어요

[OSEN=이대선 기자] 한화 킹험이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1회 선발투수로 나서 역투하고 있다./sunday@osen.co.kr

[OSEN=이대선 기자] 한화 킹험이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1회 삼성 피렐라의 뜬공을 가리키고 있다./sunday@osen.co.kr

▼ 제구력으로 삼성타선 압도, 동료들을 끊임없이 격려하며 승리 견인

[OSEN=이대선 기자] 한화 킹험이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1회말 1사 1루에서 삼성 피렐라를 플라이로 처리하고 수비진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sunday@osen.co.kr

[OSEN=이대선 기자] 한화 킹험이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2회말 2사에서 한화 킹험이 호수비를 펼친 노시환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sunday@osen.co.kr

[OSEN=이대선 기자] 한화 킹험이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2회말 2사에서 한화 킹험이 호수비를 펼친 노시환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sunday@osen.co.kr

[OSEN=이대선 기자] 한화 킹험이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5회말 무실점을 수비를 마치고 동료들과 환호하며 더그아웃으로 가고 있다./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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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험은 경기 후 “투구 리듬이 정말 좋았고 내 뒤에 굉장한 수비수들의 멋진 수비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유리한 카운트를 잡아나가면서 완벽하지 않은 공으로도 범타를 유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킹험은 또 "첫승까지 2년이나 걸렸다. 정말 기분 좋고 앞으로도 많은 승리를 거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unday@osen.co.kr

▼ 킹엄에서 킹험으로 첫 승 인터뷰까지 걸린 시간 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