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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ERA 0.00' 수아레즈-정찬헌, LG 공동선두 디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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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정찬헌이 21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중 수비 훈련을 하면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1. 2. 21. 이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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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다. 그 만큼 투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인데 특히 안정된 선발투수는 팀 승리의 디딤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LG가 평균자책점 ‘0’행진을 벌이는 국내외 원투펀치 앤드류 수아레즈와 정찬헌을 주춧돌 삼아 공동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올시즌 6인 로테이션을 가동한 LG 선발진에는 수아레즈와 정찬헌의 활약이 눈에 띈다. 개막 후 약 2주일이 지난 시점,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고 있는 투수는 수아레즈와 정찬헌 단 두 명뿐이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2.14)를 자치한 키움 에릭 요키시(0.64)보다 낮은 수치다. 이들은 이제 막 깨어나는 LG 타선의 힘이 돼주고 있다.

역대급 외인으로 평가받는 수아레즈는 2경기 선발 등판해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그는 6일 KT전에서는 6이닝 1안타 무실점, 11일 SSG전에서는 8이닝 3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실점 없이 삼진 총 18개를 잡아내며 해당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의 초반 상승세에 LG팬들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선수가 왔다며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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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투수 수아레즈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2021. 4. 11.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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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2년 차 정찬헌의 기세도 무섭다. 그는 4일 KT전에는 5이닝 5안타 무실점, 14일 키움전에는 6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올시즌 첫 선발승을 따냈다. 소화하는 이닝이 늘어나도 허용한 안타 개수는 줄어들었고, 삼진 개수는 1개에서 4개로 늘어났다. LG 토종 선발 중에서 첫 선발승과 첫 퀄리티스타트까지 따내며 토종 자존심을 지켰다.

LG는 최근 경기에서 중심 타선이 터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팀 타율도 0.243으로 10개 구단 중 7위를 차지했다. 그래도 LG는 9경기 6승 3패를 거두며 NC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중심 타선을 대신해 홍창기와 유강남 등이 깜짝 활약을 펼쳤고, 국내 선발의 부진 속에서 수아레즈와 정찬헌이 투톱으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1994년 이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LG는 27년 만에 우승할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다. 여러 구단에서 관심을 보인 수아레즈 영입을 통해 케이시 켈리와 이룰 원투펀치 위력과 지난해 팀 최다 홈런(38홈런)을 때린 로베르토 라모스, FA를 앞둔 김현수 등 야수진들의 짜임새가 우승의 적기라는 평가다. 탄탄한 전력에 선발 투톱의 활약까지 LG의 미래가 밝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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