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이세진은 15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무관중 대회로 열린 코리안투어(KPGA)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김민준과 함께 공동선두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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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데뷔전에 대한 대답은 의외였다.
이세진은 "사실 작년에 군대에 가려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순번이) 밀려 가지 못했다. 도전해보자한 것이 운 좋게 (정회원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자신의 부모님도 이렇게 잘할줄 몰랐다'고 공개했다. 아버지 등 가족이 골프와는 크게 '인연'이 없었지만 골프가 왠지 좋았다. 그렇게 빠져든 운동이 이제 직업이 됐다.
11살때 골프채를 잡았다. 마냥 골프를 좋아하는 그를 위해 부모님은 '뉴질랜드 골프 유학'을 선택했다. 2013년 겨울 뉴질랜드로 향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등 PGA 투어들의 플레이가 너무 좋았다. 그가 현재 가장 닮고 싶은 이는 저스틴 토마스다.
이세진은 "뉴질랜드 중고등학교 시절인 13살부터 18살까지 매년 학년별 나이대별 대회를 휩쓸었다"고 전했다. 이후 2019년 겨울, 한국에 돌아와 지난해 시드를 땄다.
이날 마지막홀에서 이글을 한 그는 "세컨을 칠때도 투온을 노리는 등 그린 미스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고 강조했다.
18번홀 이글에 대해선 "티샷을 잘 쳤다. 세컨샷이 240m 남았다. 있는 힘껏 친 게 3m 정도 붙었다. 17번홀(파3)에서도 4m를 붙여 버디를 한 게 도화선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세진은 "빠른 그린이지만 숏아이언이 가장 자신있다"라며 "목표는 일단 톱10이다. 첫 시합이다 보니 이 정도면 만족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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