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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우리카드 알렉스, 고개 숙인 채 아무 말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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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 우리카드 알렉스와 대한항공 요스바니가 경기를 마친 후 대화를 하고 있다. 2021.04.15.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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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우리카드가 외국인 선수 알렉스의 이탈에 대비하기에는 시간도, 자원도 부족했다.

우리카드는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5전3선승제) 4차전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0-3(23-25 19-25 19-25)으로 완패했다.

알렉스의 이탈이 결정적이었다. 외국인 선수 알렉스는 복통과 구토 증세로 경기를 거의 소화하지 못했다. 1세트 초반과 막판 잠시 모습을 드러낸 것 외에는 벤치를 달궜다.

증상 발현은 이날 오전이었지만, 신영철 감독에게 통보된 것은 경기 직전이었다. 알렉스가 자신의 상태를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경기 후 "아침에 일어났을 때부터 조금 안 좋았다더라. 병원에 가든가 했어야 하는데 전혀 이야기를 안 했다. 미팅하고 점심을 먹을 때도 이야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어 "경기 전 개인 공격 연습을 하는데 알렉스가 없더라. 물어보니 속이 안 좋아서 화장실에 갔다더라"고 보탰다.

알렉스가 자신의 상태를 미리 알리지 않은 것을 두고 신 감독도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신 감독은 '알렉스는 미리 말하지 않은 이유가 뭐라고 설명했느냐'는 질문에 "고개만 숙이고 아무 말도 안 하더라"고 짧게 답했다.

창단 첫 우승 축포를 준비했던 우리카드는 알렉스의 이탈로 구상이 틀어졌다. 시리즈 전적은 2승2패. 우리카드는 분위기가 한 풀 꺾인 채 17일 원정 최종전에 임한다.

신 감독은 "좋은 기회가 왔는데 스스로 놓친 것 같다. 마지막까지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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