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LG가 10경기를 마친 시점에서 단독 1위에 올랐다.

LG 트윈스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시즌 7승 3패.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와의 천적 관계를 말끔히 해소한 역전승이었다.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를 9-3으로 대파하면서 LG는 단독 1위가 됐다.

선발 함덕주가 3이닝 만에 교체되는 변수 속에 두 번째 투수 배재준이 4회에만 3실점했다. 게다가 상대는 지난해 3차례 LG전에서 18이닝 1실점을 기록한 요키시였다. LG는 이 불리한 상황을 홈런으로 극복했다. 0-4로 끌려가던 6회 이형종이 2점 홈런을, 김민성이 3점 홈런을 터트렸다.

6회 선두타자로 나온 김재성이 우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홍창기가 좌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다음 타자 이형종이 요키시의 커브를 때려 중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형종은 이번 시리즈에서만 2개째 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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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가 유격수 김혜성의 호수비에 잡히면서 LG의 추격은 끝이 나는 듯했다. 다음 타자는 요키시 상대 6타수 1안타 약세를 보였던 왼손 거포 로베르토 라모스였다.

라모스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LG의 희망이 살아났다. 채은성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민성이 역전 3점 홈런을 쐈다. 볼카운트 0-2 불리한 상황에서 볼 2개를 골라낸 뒤 5구 체인지업을 제대로 공략했다.

LG는 7회 2사 후 홍창기의 2루타와 이형종의 볼넷, 김현수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선발 함덕주가 3이닝 1실점을, 두 번째 투수 배재준이 2이닝 3실점으로 5이닝을 합작했다. 6회부터는 이정용과 김대유, 정우영, 고우석이 각각 1이닝을 책임졌다.

요키시는 6이닝 6피안타(2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4일 1군에 합류한 조상우는 8회 세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3연전 첫 경기에서 8-2로 크게 이긴 뒤 2연패하며 시즌 5승 6패가 됐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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