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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탈삼진 단독 선두' 뷰캐넌이 말하는 닥터K 변신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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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구, 이대선 기자]경기 종료 후 삼성 뷰캐넌이 완봉승을 거두고 강민호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의 이름 앞에 '닥터K'라는 수식어를 붙여야 할 것 같다.

뷰캐넌은 지난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KBO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장식했다. 총 투구 수는 108개. 최고 149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커브,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활용하며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뷰캐넌은 이날 11개의 삼진을 빼앗으며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이로써 뷰캐넌은 탈삼진 25개를 기록, 앤드류 수아레즈(LG, 18개)를 제치고 탈삼진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해 경기당 탈삼진 6.23개를 기록한 뷰캐넌은 15일 현재 10.89개를 기록하며 탈삼진 능력이 향상된 모습이다.

뷰캐넌은 "계속 유지됐으면 좋겠다. 지난해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고도 투 스트라이크 이후 안타를 허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제는 투 스트라이크 이후 무조건 삼진을 잡겠다는 생각으로 던진다. 내 공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으면 삼진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뷰캐넌은 직구(14개)보다 변화구(94개)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이에 "매 경기 모든 구종을 잘 던질 수 없지만 오늘은 변화구 제구가 다 잘 되어 상대 타자에게 다양한 구종을 던지면 공략하기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오늘 변화구 비율이 높았던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뷰캐넌의 주자를 묶는 능력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나다. 2017년부터 3년간 일본 무대에서 뛰면서 아시아 야구에 대한 적응을 마친 그는 지난해 174⅔이닝을 소화하며 단 한 차례의 도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스스로 주자 견제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난 만큼 주자를 1루에 묶어두면 병살 유도 기회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뷰캐넌의 말이다.

올해부터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뷰캐넌은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다. 오늘은 아들이 코감기 증세로 야구장에 오지 못했는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고 가족들이 야구장에 계속 올 텐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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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이대선 기자]경기 종료 후 삼성 뷰캐넌이 완봉승을 거두고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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