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선물 주고받은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과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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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의 '선물 투어'가 올해도 이어지는 가운데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답례품으로 하나 뿐인 텀블러를 선사했다.
부임 첫해인 지난해 원정경기를 갈 때마다 9개 구단 사령탑에게 와인을 한 병씩 선물했던 윌리엄스 감독은 올해에도 '선물 투어'를 펼치고 있다. 올해에는 KBO 로고와 영어로 'manager(감독)'가 새겨진 크리스털 야구공을 상대 팀 감독에게 선물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후 4시30분께 김원형 감독을 찾아 크리스털 야구공을 전달했다.
김원형 감독도 미리 마련한 답례품을 전달했다. 윌리엄스 감독의 선물 투어가 올해에도 계속된다는 것을 기사로 접한 뒤 준비한 선물이었다.
지난해 윌리엄스 감독의 선물을 받은 9개 구단 감독들은 각 연고지 지역 특산품이나 의미가 있는 물품들을 답례품으로 전한 바 있다.
김 감독이 마련한 답례품은 스타벅스 굿즈였다. 인천을 대표하는 비행기와 인천대교 등이 그려진 인천 텀블러와 인천시를 상징하는 시조(市鳥) 주두루미가 그려진 도자기형 머그컵, 윌리엄스 감독의 사진과 양 팀 로고, 친필 응원 메시지 등을 담은 텀블러였다.
[서울=뉴시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의 크리스털 야구공 답례품으로 마련한 스타벅스 텀블러.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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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감독의 사진이 담긴 텀블러는 김 감독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스타벅스 측에 부탁해 제작한 것이었다.
김 감독이 텀블러 제작을 요청하자 송호섭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도 윌리엄스 감독의 자녀들을 위해 인형, 학용품 등 희소성 있는 물품을 선물로 보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고생하시는 감독님들께 특별한 선물을 드리기 위해 고민했고, 지난해 와인 선물에 이어 올해 크리스털 야구공에 각인을 선물로 준비했다"며 "답례 선물까지 받을지는 예상 못해 깜짝 놀랐다. 미국에 있는 가족 선물까지 챙겨주셔서 감동을 받았다. 가족들에게 소식을 전하면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윌리엄스 감독님이 특별 제작해주신 선물이라 더욱 뜻깊고, 평생 좋은 추억으로 간직 하겠다"며 "선물해주신 윌리엄스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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