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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함정우, DB손해보험프로미오픈 둘째날 4타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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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함정우가 18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마치고 있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함정우(27)가 거센 바람 속에서도 7타를 줄여 한국프로골프투어(KPGA) 개막전 제16회 DB손해보험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 둘째날 4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함정우는 16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컨트리클럽 오크-메이플 코스(파72 712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쳐서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했다. 공동 4위로 오전에 10번 홀에서 출발한 함정우는 11, 12번 홀 버디를 잡아낸 뒤 후반 들어 1번 홀부터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기분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함정우는 “전반에 2타를 줄이면서 뭔가 되겠다 싶었다”면서 “후반 4연속 버디를 해서 스스로 놀랐는데, 6번 홀 버디를 추가하고 약간 방심했더니 바로 7번 홀에서 보기를 쳤다. 긴장을 푸니 바로 실수가 나왔다”고 말했다. 주말 경기에 대해서는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고 기회가 오면 과감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

함정우는 지난해에도 3개 대회에서 2라운드 후 선두를 달렸는데, 우승으로 이어나가지 못했던 징크스가 있다. 2018년 신인상 출신인 함정우는 이듬해 2019년 SK텔레콤오픈에서 첫 승에 이어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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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철 18번 홀에서 세컨 샷을 마치고 있다. 이날 3타를 줄여 공동 2위로 마쳤다.



2019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 문경준(39)이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서 2018년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최민철(33), KPGA선수권에서 우승한 문도엽(30), 방두환(34)과 공동 2위(7언더파 137타)그룹을 이뤘다. 우승이 없는 방두환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아 65타의 맹타를 휘둘러 2007년 데뷔 이래 가장 좋은 순위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옥태훈(23)이 한 타를 줄이면서 6위(5언더파 139타)로 마쳤고, 지난해 10대 돌풍의 주역 김주형(19)은 이븐파에 그쳐 첫째날 선두로 마친 루키 이세진(20) 등과 공동 7위(4언더파 140타)에 자리했다.

장타자 장승보가 3언더파 69타를 쳐서 마관우, 함재형과 공동 12위(3언더파), 전날 5번 홀(파3 186야드)에서 홀인원을 잡았던 이태희(37)는 이 홀에서는 보기를 적어내 한 타를 잃고 공동 15위(2언더파)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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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이 홀인원 부상품이 걸린 12번 홀에서 티샷을 마치고 있다. [사진=KPGA]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에 상금왕을 한 김태훈(36)은 한 타를 잃은 결과 이날 한 타를 줄인 박상현(38), ‘낚시꾼 스윙’의 최호성(48) 등과 공동 24위(1언더파)를 기록했다. 지난해 2승을 거두고 제네시스 2위로 마친 김한별은 공동 32위(이븐파)에 그쳤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취소돼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온 이태훈(캐나다)은 이날 4오버파 76타로 부진해 2오버파 146타로 공동 53위로 턱걸이로 커트라인을 통과했다. 이로써 이틀 합계 2오버파를 친 65명이 컷을 통과했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열리지 못했고 2년만에 개최하는 이 대회는 총상금을 7억원으로 2억원 인상했고 우승상금도 1억4천만원으로 늘어났다. 이 대회만의 전통인 ‘사랑의 버디’ 후원금에서 이날까지 버디는 총 838개가 누적되었고, 적립된 후원금은 4190만원을 이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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