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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FA 설움 날린 터너, 다이어트 후 회춘…37세 커리어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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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저스틴 터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너(37)는 지난겨울 FA 시장에서 찬바람을 맞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밀워키 브루어스, 뉴욕 메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여러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으나 4년 장기 계약을 제시한 팀은 없었다.

원소속팀 다저스도 4년 계약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30대 후반으로 가는 나이에 발목이 잡혔다. 최근 몇 년간 3루 수비 폭이 좁아졌다는 평가를 받았고, 지난해 햄스트링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결국 지난 2월 중순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다저스와 2+1년 최대 총액 34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잔류했다.

시즌 초반부터 터너는 FA 계약의 설움을 털어내고 있다. 16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스리런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폭발한 터너는 시즌 11경기 타율 4할3푼2리 4홈런 14타점 4볼넷 8삼진 출루율 .480 장타율 .841 OPS 1.321을 기록 중이다. 리그 OPS 2위, 장타율 3위, 타율 4위. 슬로스터타 터너에겐 이례적인 초반 러시다.

마치 회춘한 것처럼 펄펄 날고 있는 터너는 “느낌이 좋다. 몸이 편하다. 다이어트 덕분에 회복이 빨라졌다”고 말했다. FA 계약을 마친 후 터너는 30일 동안 아내 휘트니와 자연식물식 다이어트를 실시했다. 설탕, 알코올, 탄수화물, 유제품 등을 제거한 식이요법으로 체중을 줄여 몸을 가볍게 만드는 데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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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저스틴 터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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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을 앞두고 터너는 “지난 4~5년간 체중을 200파운드(약 91kg) 아래로 떨어뜨리는 게 목표였다. 한 때 192파운드(약 87kg)까지 감량했다. 좋은 음식, 깨끗한 음식을 먹으면서 몸이 가벼워지고, 튼튼해졌다”며 “만약 홈런을 많이 치지 못하면 살이 빠져 힘을 잃었다는 말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터너는 체중 감량에도 11경기에서 홈런 4개, 2루타 6개로 장타만 10개를 터뜨렸다. 터너는 “홈런을 치려는 게 아닌데 담장 밖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3루 수비에선 실책 3개로 아쉬움이 있지만 타격 생산성만 놓고 보면 만 37세에 커리어하이 페이스다.

터너는 지난 2016년 12월 첫 FA 계약으로 4년 총액 6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 기간 410경기에서 타율 3할7리 446안타 66홈런 212타점 OPS .910으로 활약하면서 FA 모범생에 등극했다. 두 번째 FA 계약도 첫 시즌 초반부터 폭주하며 또 한 번의 FA 성공 계약을 예고하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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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저스틴 터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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