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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화나서 옷 던지고, 비겼는데 웃고...프로페셔널함 사라진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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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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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 선수들의 프로페셔널함이 도마 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에버턴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50으로 7위, 에버턴은 승점 49로 8위를 유지했다.

팀의 목표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지만 이번에도 졸전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27분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만들어냈지만 역시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곧바로 세르히오 레길론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성급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PK)을 내주고 말았다. 길피 시구드르손이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1-1이 됐다. 동점골이 되자 에버턴은 완벽히 기세를 탔고, 토트넘은 수비하기 급급했다.

후반전 초반 분위기를 다시 잡아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후반 17분 시구르드손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동점골이 급해진 조세 무리뉴 감독은 레길론 대신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했다. 이후 레길론의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는데, 벤치로 들어가서 옷을 집어던지고 있었다. 교체에 대한 불만이든, PK를 허용한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답답함인지는 알 수 없으나 팀 동료들이 있는 앞에서 그런 행동을 보일 이유는 없었다.

이 장면만 문제가 아니었다. 토트넘은 케인이 가까스로 동점골을 만들며 승점 1밖에 챙기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 후 위고 요리스와 세르쥬 오리에는 에버턴 선수들과 장난을 치면서 웃고 있었다. 2골을 넣고도 부상 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경기장을 빠져나간 케인이나 침통함에 빠진 손흥민의 모습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팬들은 당연히 분노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4위 웨스트햄이 승리할 경우 토트넘과 승점차는 무려 8점. 6경기가 남았다고 해도 따라잡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팀 분위기도 웨스트햄이 더 좋다. 5위인 첼시와 6위인 리버풀과도 승점이 벌어질 수 있어 자칫 유로파리그 진출도 걱정해야 될 처지다. 팬들이 경기력과 결과에 분노하고 있을 때 일부 선수들은 웃으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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