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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이젠 선두경쟁' 김길식, "우리가 정신적으로 준비 더 잘 돼 있어"[오!쎈 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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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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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천, 강필주 기자] "포기 없이 마지막까지 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김길식 감독은 한껏 상기된 모습이었다. 경기 전 과감하게 슈팅을 하라는 주문이 그대로 경기력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안산은 17일 오후 4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7라운드 부천FC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25분 터진 민준영의 35m짜리 깜짝 중거리 슈팅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을 보탠 안산은 승점 11(3승 2무 2패)이 되면서 3위로 올라섰다. 부산전 1-1 무승부, 전남전 0-1 패배로 두 경기 동안 승리를 만들어내지 못했던 안산은 3경기만에 승리를 가져가면서 선두권 싸움에 진입했다. 작년과는 완전히 다른 행보다.

김길식 감독은 경기 후 "90분 동안 집중력 잃지 않았다. 솔직히 전반에 부천 공격에 힘들었다. 후반전에 우리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더 준비가 잘돼 있었다. 지지 않으려는 투지와 의지가 경기력으로 나왔다. 포기 없이 마지막까지 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전반 초반 부천에 밀리면서 포메이션까지 바꿔야 했다. 그는 "예상하지 못했다. 부천은 주중 FA컵 연장까지 뛰어서 힘들 것이라 봤다. 그런데 몸 상태도 좋고 더 많이 뛰었다. 이대로 가다간 실점할 것 같아 3-3-2에서 4-4-2로 바꿔 공격을 좀더 원활하게 만들려고 했다. 전반에는 그게 잘 안돼 부천에게 매우 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인도네시아 특급' 아스나위가 눈에 띄었다. 원래는 윙백이지만 이날은 오른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 후반 20분 교체될 때까지 맹활약했다.

아스나위는 무엇보다 측면을 돌파하며 부천 수비진을 수차례 괴롭혔다. 이에 김 감독은 "아스나위는 아직 적응 단계다. 적응을 마치면 한국 선수들처럼 활동량과 스피드, 투지가 좋을 것이다. 세밀함만 보완한다면 오른쪽 윙포워드나 윙백으로 K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것이라 본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민준영 원더골 지켜 본 심정에 대해 "솔직히 바깥으로 나간 줄 알았다. 하지만 준영이가 공을 잘 살리는 컨트롤을 통해 마무리를 지었다. 경기 전에도 말했듯 슈팅 기회가 되면 적극적으로 슈팅을 쏠 것이라는 예상이 적중해서 기쁘다"고 흐뭇해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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