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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K-기자회견] "세징야-홍정운이 대구 바꿨다"...극찬 보낸 이병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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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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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상암] 신동훈 기자= 이병근 감독이 대구가 달라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두 선수를 꼽았다.

대구FC는 17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에서 FC서울에 1-0으로 승리했다. 대구는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기분 좋은 승리였다. 대구는 서울에 점유율은 내줬지만 빠른 역습으로 기회를 창출하며 득점을 노렸다. 세징야를 중심으로 한 공격은 위협적이었다. 대구는 전반 28분 에드가의 선제골로 앞서가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서울의 맹렬한 반격이 펼쳐졌지만 육탄 수비를 바탕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따냈다.

이병근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승리 없어서 자신감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베테랑들이 돌아와서 달라졌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좋아졌다. 그래서 결과까지 좋아졌다. 긴 터널을 빠져 나왔다. 이제부터 더 좋아질 수 있길 바란다. 밑보다는 위에 있고 싶다.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고 하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날 세징야 존재감이 대단했다. 세징야는 부상 복귀한 선수답지 않게 엄청난 공격성을 보이며 시종일관 서울 수비를 위협했다. 이 감독은 "세징야는 팀을 위한 헌신이 돋보인다. 용병답지 않게 정말 적극적이고 투혼이 넘친다. 이는 동료들에게 힘을 준다"고 밝혔다.

이어 "완벽하게 몸이 돌아와서 더 많은 도움 주면 좋겠다. 세징야가 살아나면 다른 선수들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크다. 대구에 정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경기시간을 조절해서 컨디션 관리를 할 생각이다"라며 극찬을 보냈다.

또 아낌없이 칭찬한 선수가 있었다. 바로 홍정운이었다. 홍정운은 3백 중앙 자리에서 수비진을 지휘하며 무실점을 이끌었다. 이 감독은 "득점도 좋지만 무실점을 더 선호한다. 실점 위기도 있었지만 3백 모두 잘했다. 예전 끈끈한 수비로 대표되던 대구 느낌이 났다. 홍정운이 복귀한 것이 결정적이었던 것 같다. 중앙에서 수비진을 리드하니까 조직적인 수비가 잘 구현됐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홍정운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홍정운은 수비도 잘하는데 영리하다. 물론 김재우, 정태욱, 안용우, 정승원도 잘했지만 이들이 하나로 수비를 할 수 있게 만든 홍정운 역할이 정말 컸다. 오랜만에 대구가 원팀이 된 모습을 봤다. 이처럼 홍정운은 대구에 중요한 선수지만 무릎이 아직 완벽하지 않다. 더 정상적인 몸이 되면 대구 수비가 더 좋아질 듯하다"고 전했다.

김진혁도 언급됐다. 김진혁은 센터백이지만 오늘은 공격수로 나왔다. 서울 수비와 지속적으로 경합을 펼치며 공소유권을 확보하는 역할을 주로 맡았다. 이 감독은 "김진혁은 당분간 공격수로 나설 것 같다. 외인 공격수들이 몸이 완벽하지가 않은 것이 이유다. 또한 공격적으로 무언가를 할 선수라 더 믿고 있어 김진혁을 공격수로 내세우고 있다. 이근호, 정치인도 있지만 김진혁이 더 감이 좋은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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